경찰, ‘안성 물류창고 붕괴사고’ 현장소장 등 4명 구속영장
입력 2023.01.26 (16:01)
수정 2023.01.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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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명이 숨진 경기도 안성 물류창고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와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6일)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 씨와 하청업체 삼마건설·제일테크노스 현장소장, 감리업체 감리 등 4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공사를 빨리 마치기 위해서 건설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건축물 공사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는 가설구조물을 다수 동원하고, 이를 지탱하는 임시 기둥인 이른바 ‘동바리’를 적정히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A 씨 등은 하중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고 동바리를 적정 길이보다 임의로 늘려 쓴 흔적이 있다는 게 경찰 조사 결과입니다.
동바리는 최대 약 10미터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지만, 업체는 현장 높이에 맞추려 2미터 가량을 임의로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타설 공정 순서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 보와 보를 차례로 연결하지 않고, 시간을 단축하려 한쪽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한 번에 타설하는 ‘밀어치기식 타설’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의 하중이 균일하게 분산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에서 품질관리인 등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일정규모 이상의 공사 현장에선 품질관리인이 콘크리트 등 공사 자재를 확인해야 하지만, 업무 담당자가 일정 기간 존재하지 않거나 인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21일 SGC이테크 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의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6일)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 씨와 하청업체 삼마건설·제일테크노스 현장소장, 감리업체 감리 등 4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공사를 빨리 마치기 위해서 건설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건축물 공사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는 가설구조물을 다수 동원하고, 이를 지탱하는 임시 기둥인 이른바 ‘동바리’를 적정히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A 씨 등은 하중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고 동바리를 적정 길이보다 임의로 늘려 쓴 흔적이 있다는 게 경찰 조사 결과입니다.
동바리는 최대 약 10미터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지만, 업체는 현장 높이에 맞추려 2미터 가량을 임의로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타설 공정 순서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 보와 보를 차례로 연결하지 않고, 시간을 단축하려 한쪽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한 번에 타설하는 ‘밀어치기식 타설’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의 하중이 균일하게 분산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에서 품질관리인 등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일정규모 이상의 공사 현장에선 품질관리인이 콘크리트 등 공사 자재를 확인해야 하지만, 업무 담당자가 일정 기간 존재하지 않거나 인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21일 SGC이테크 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의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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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안성 물류창고 붕괴사고’ 현장소장 등 4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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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26 16:01:00
- 수정2023-01-26 16:11:38

지난해 10월 3명이 숨진 경기도 안성 물류창고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와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6일)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 씨와 하청업체 삼마건설·제일테크노스 현장소장, 감리업체 감리 등 4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공사를 빨리 마치기 위해서 건설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건축물 공사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는 가설구조물을 다수 동원하고, 이를 지탱하는 임시 기둥인 이른바 ‘동바리’를 적정히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A 씨 등은 하중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고 동바리를 적정 길이보다 임의로 늘려 쓴 흔적이 있다는 게 경찰 조사 결과입니다.
동바리는 최대 약 10미터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지만, 업체는 현장 높이에 맞추려 2미터 가량을 임의로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타설 공정 순서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 보와 보를 차례로 연결하지 않고, 시간을 단축하려 한쪽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한 번에 타설하는 ‘밀어치기식 타설’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의 하중이 균일하게 분산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에서 품질관리인 등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일정규모 이상의 공사 현장에선 품질관리인이 콘크리트 등 공사 자재를 확인해야 하지만, 업무 담당자가 일정 기간 존재하지 않거나 인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21일 SGC이테크 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의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6일)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 씨와 하청업체 삼마건설·제일테크노스 현장소장, 감리업체 감리 등 4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공사를 빨리 마치기 위해서 건설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건축물 공사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는 가설구조물을 다수 동원하고, 이를 지탱하는 임시 기둥인 이른바 ‘동바리’를 적정히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A 씨 등은 하중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고 동바리를 적정 길이보다 임의로 늘려 쓴 흔적이 있다는 게 경찰 조사 결과입니다.
동바리는 최대 약 10미터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지만, 업체는 현장 높이에 맞추려 2미터 가량을 임의로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타설 공정 순서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 보와 보를 차례로 연결하지 않고, 시간을 단축하려 한쪽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한 번에 타설하는 ‘밀어치기식 타설’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의 하중이 균일하게 분산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에서 품질관리인 등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일정규모 이상의 공사 현장에선 품질관리인이 콘크리트 등 공사 자재를 확인해야 하지만, 업무 담당자가 일정 기간 존재하지 않거나 인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21일 SGC이테크 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의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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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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