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전 ‘삶의 민주주의, 경청’

입력 2023.01.26 (18:41) 수정 2023.01.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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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고(故) 김근태 선생 11주기를 기억하는 전시 《삶의 민주주의, 경청》이 3월 5일(일)까지 서울시 도봉구 김근태기념도서관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전시 주제인 ‘경청’을 중심으로 미술작품을 통해 일상 속 경청의 의미와 태도를 재고해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들어야 하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김월식, 스튜디오 하프-보틀, 양아치, 이부록, 이윤엽, 전광표×이지연, 정민기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의 시선으로 ‘경청’이란 주제를 들여다보고 각기 다른 시각언어로 풀어냅니다.

김월식 작가는 전시 타이틀과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선생의 어록을 결합한 현수막 설치 작업을 도서관 건물 외벽과 기억곳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선보이고, 스튜디오 하프-보틀은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잠’을 바라보고, 국가와 자본 권력으로 인해 크기와 환경을 달리하는 ‘잠’의 영역을 텍스트와 면적(공간)으로 제시합니다.

양아치 작가의 는 김근태 선생이 입었던 양복, 와이셔츠, 넥타이, 벨트, 신발 등 유품을 한데 모아 설치, 전시하고 왼쪽 신발 한 짝부터 차례로 황동 조각으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부록 작가는 <근태서재> 위에 민주주의의 길을 따라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헌화이자 또다시 앞으로 나아가고자 연대한 이들의 모습을 원형으로 늘어선 검정 구두와 이끼의 형상으로 선보입니다.

이윤엽 작가는 파견미술가로서 현장에서 작업했던 판화를 통해 이미 종결됐지만 미완의 상태로 남은 사건과 상흔 그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힌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다시 소환해 경청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전광표×이지연은 ‘경청’을 위해 발화하는 자와 그것을 듣는 자를 상정해 경청의 과정을 작품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정민기 작가는 재봉틀 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도봉구의 역사적 인물 5인과 오늘을 살아가는 민주주의자를 수놓음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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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18:41:42
    • 수정2023-01-26 18:42:16
    문화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고(故) 김근태 선생 11주기를 기억하는 전시 《삶의 민주주의, 경청》이 3월 5일(일)까지 서울시 도봉구 김근태기념도서관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전시 주제인 ‘경청’을 중심으로 미술작품을 통해 일상 속 경청의 의미와 태도를 재고해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들어야 하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김월식, 스튜디오 하프-보틀, 양아치, 이부록, 이윤엽, 전광표×이지연, 정민기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의 시선으로 ‘경청’이란 주제를 들여다보고 각기 다른 시각언어로 풀어냅니다.

김월식 작가는 전시 타이틀과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선생의 어록을 결합한 현수막 설치 작업을 도서관 건물 외벽과 기억곳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선보이고, 스튜디오 하프-보틀은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잠’을 바라보고, 국가와 자본 권력으로 인해 크기와 환경을 달리하는 ‘잠’의 영역을 텍스트와 면적(공간)으로 제시합니다.

양아치 작가의 는 김근태 선생이 입었던 양복, 와이셔츠, 넥타이, 벨트, 신발 등 유품을 한데 모아 설치, 전시하고 왼쪽 신발 한 짝부터 차례로 황동 조각으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부록 작가는 <근태서재> 위에 민주주의의 길을 따라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헌화이자 또다시 앞으로 나아가고자 연대한 이들의 모습을 원형으로 늘어선 검정 구두와 이끼의 형상으로 선보입니다.

이윤엽 작가는 파견미술가로서 현장에서 작업했던 판화를 통해 이미 종결됐지만 미완의 상태로 남은 사건과 상흔 그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힌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다시 소환해 경청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전광표×이지연은 ‘경청’을 위해 발화하는 자와 그것을 듣는 자를 상정해 경청의 과정을 작품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정민기 작가는 재봉틀 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도봉구의 역사적 인물 5인과 오늘을 살아가는 민주주의자를 수놓음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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