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활동 재개가 변수…“하반기부터 영향”

입력 2023.01.26 (21:31) 수정 2023.01.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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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 문제, 정재우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오늘(2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올 1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거라고 했어요.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먼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인데요.

코로나 봉쇄를 풀면 그만큼 민간 소비도 늘고 생산 차질도 줄어들게 되니까 우리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국내 요인으로는 올해 1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말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저효과라고 하죠.

성장률은 직전분기와 비교하는데 4분기에 마이너스였으니 올해 1분기엔 플러스로 전환될 거다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그럼 올해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꼭 그렇진 않습니다.

중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 오히려 경제가 위축될 수도 있고, 중국 봉쇄 완화 효과가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또 중국경제가 너무 빨리 회복하면 에너지 등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해서 우리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여전히 금리가 높고 이런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 성장률이 지난해 전망했던 1.7%보다 낮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주가는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미리 반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보단 앞으로 나아질 거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도 거의 정점에 다다랐다는 기대인데요.

올해 들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6조 원 가까이 사들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미국 연준이 현재 상황을 달리 해석해 금리를 시장 예상치인 0.25%p보다 더 올리거나 앞으로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발표하면 우리 금융시장 흐름도 바뀔 수 있습니다.

[앵커]

변수들이 많군요.

정재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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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활동 재개가 변수…“하반기부터 영향”
    • 입력 2023-01-26 21:31:42
    • 수정2023-01-26 2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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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 문제, 정재우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오늘(2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올 1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거라고 했어요.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먼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인데요.

코로나 봉쇄를 풀면 그만큼 민간 소비도 늘고 생산 차질도 줄어들게 되니까 우리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국내 요인으로는 올해 1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말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저효과라고 하죠.

성장률은 직전분기와 비교하는데 4분기에 마이너스였으니 올해 1분기엔 플러스로 전환될 거다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그럼 올해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꼭 그렇진 않습니다.

중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 오히려 경제가 위축될 수도 있고, 중국 봉쇄 완화 효과가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또 중국경제가 너무 빨리 회복하면 에너지 등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해서 우리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여전히 금리가 높고 이런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 성장률이 지난해 전망했던 1.7%보다 낮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주가는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미리 반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보단 앞으로 나아질 거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도 거의 정점에 다다랐다는 기대인데요.

올해 들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6조 원 가까이 사들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미국 연준이 현재 상황을 달리 해석해 금리를 시장 예상치인 0.25%p보다 더 올리거나 앞으로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발표하면 우리 금융시장 흐름도 바뀔 수 있습니다.

[앵커]

변수들이 많군요.

정재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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