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덕 본 ‘태백산 눈축제’…3년 만에 부활

입력 2023.01.27 (21:17) 수정 2023.01.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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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의 도시로 불리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태백산 눈축제'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된 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 최근 많은 눈이 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노지영 기자! 눈 조각들이 많이 전시돼 있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는 밝은 조명을 받은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눈 조각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현재 이곳 기온이 영하 14도인데요.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인 데다, 매서운 추위가 더해지면서, 현재 축제장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날이 저물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종원/부산 동래구 안락동 : "부산에서는 모래 조각을 참 많이 보거든요. 해운대 백사장에... 근데 태백을 오니까 눈 조각 비견할 정도로 멋있습니다. 최고입니다."]

이번 눈축제장에서는 모두 20여 개의 다양한 눈 조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는 길이 40m, 높이 7m의 유명 영화 속 등장인물 조각입니다.

또, 추억의 만화와 동화 속 주인공이죠.

아기공룡 둘리와 백설공주 등도 눈 조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눈싸움과 빙판 위에서 즐기는 썰매, 또, 얼음과 눈덩이로 만든 집 '이글루'도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서혜진/인천 남동구 구월동 : "추울 거로 생각했는데 따뜻했고, 음료수도 맛있게 코코아도 먹었고, 들어왔는데 의자가 얼음 의자라서 되게 신기했어요."]

올해 태백산 눈축제를 치르기 위해 사용된 눈은 25톤 트럭 480대 분량 정도인 12,000톤입니다.

올 겨울 강원도 태백 지역에 3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영하의 날씨도 이어져 축제 준비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31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태백산 눈축제 현장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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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덕 본 ‘태백산 눈축제’…3년 만에 부활
    • 입력 2023-01-27 21:17:55
    • 수정2023-01-27 2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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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의 도시로 불리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태백산 눈축제'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된 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 최근 많은 눈이 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노지영 기자! 눈 조각들이 많이 전시돼 있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는 밝은 조명을 받은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눈 조각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현재 이곳 기온이 영하 14도인데요.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인 데다, 매서운 추위가 더해지면서, 현재 축제장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날이 저물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종원/부산 동래구 안락동 : "부산에서는 모래 조각을 참 많이 보거든요. 해운대 백사장에... 근데 태백을 오니까 눈 조각 비견할 정도로 멋있습니다. 최고입니다."]

이번 눈축제장에서는 모두 20여 개의 다양한 눈 조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는 길이 40m, 높이 7m의 유명 영화 속 등장인물 조각입니다.

또, 추억의 만화와 동화 속 주인공이죠.

아기공룡 둘리와 백설공주 등도 눈 조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눈싸움과 빙판 위에서 즐기는 썰매, 또, 얼음과 눈덩이로 만든 집 '이글루'도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서혜진/인천 남동구 구월동 : "추울 거로 생각했는데 따뜻했고, 음료수도 맛있게 코코아도 먹었고, 들어왔는데 의자가 얼음 의자라서 되게 신기했어요."]

올해 태백산 눈축제를 치르기 위해 사용된 눈은 25톤 트럭 480대 분량 정도인 12,000톤입니다.

올 겨울 강원도 태백 지역에 3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영하의 날씨도 이어져 축제 준비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31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태백산 눈축제 현장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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