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이 쓰면 죄의 증거”…출석 앞두고 지지층 결집

입력 2023.01.27 (21:33) 수정 2023.01.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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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는 이틀 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검찰이 쓰면 죄의 증거가 된다"면서 수사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이어갔고,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찾은 전북 군산의 전통시장,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예상 외의 열기에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한층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증거 필요 없습니다. '카더라'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독재의 시대가 왔습니다, 여러분."]

민주당도 일제히 당 차원의 엄호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대장동 일당의 녹취록 등이 '천화동인' 지분을 유동규 것이라고 지목하는데도, 검찰이 협조적인 공범 일부 진술만 취사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일방적 진술에 근거한 허위 사실을 대장동 5인방 공소장에 표기한 뒤 슬쩍 언론에 흘려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은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결백하다면 야단법석 떨지 말고 조용히 수사에 임하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한데 뭐를 잘 지켜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대장동 일당이 천문학적인 개발 이익을 거두도록 설계하고 결재한 이 대표에게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내일(28일) 대변인과 비서실장만을 대동하고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일 검찰 출석 때 40여 명의 현역 의원이 '방탄'에 나섰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정입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만류에도 현장에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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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검찰이 쓰면 죄의 증거”…출석 앞두고 지지층 결집
    • 입력 2023-01-27 21:33:07
    • 수정2023-01-28 07:44:15
    뉴스 9
[앵커]

이재명 대표는 이틀 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검찰이 쓰면 죄의 증거가 된다"면서 수사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이어갔고,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찾은 전북 군산의 전통시장,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예상 외의 열기에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한층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증거 필요 없습니다. '카더라'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독재의 시대가 왔습니다, 여러분."]

민주당도 일제히 당 차원의 엄호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대장동 일당의 녹취록 등이 '천화동인' 지분을 유동규 것이라고 지목하는데도, 검찰이 협조적인 공범 일부 진술만 취사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일방적 진술에 근거한 허위 사실을 대장동 5인방 공소장에 표기한 뒤 슬쩍 언론에 흘려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은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결백하다면 야단법석 떨지 말고 조용히 수사에 임하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한데 뭐를 잘 지켜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대장동 일당이 천문학적인 개발 이익을 거두도록 설계하고 결재한 이 대표에게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내일(28일) 대변인과 비서실장만을 대동하고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일 검찰 출석 때 40여 명의 현역 의원이 '방탄'에 나섰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정입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만류에도 현장에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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