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앞에서 둔기로…펠로시 美 전 하원의장 남편 피습 영상 공개
입력 2023.01.28 (18:57)
수정 2023.01.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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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전 하원의장 남편이 작년 10월 둔기 폭행을 당했을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현지시각 어제(27일) 폭행범 데이비드 디파페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둔기로 공격할 때의 장면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body-cam) 동영상 등을 언론에 제공했다.
앞서 AP 통신과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동영상을 비롯해 증거 자료 접근을 요청했고, 법원은 지난 25일 사건 당시 동영상을 비밀로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지난해 10월 28일 폴 펠로시의 911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관 2명이 샌프란시스코 자택 앞에 출동했을 때 상황, 범인 디파페가 폴 펠로시를 겨냥해 둔기를 휘두르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사건 당시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자택에 없었고, 남편 폴 펠로시가 범인의 둔기 공격을 받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영상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당시 폴을 잡고 있는 디파페를 확인하고 그가 손에 쥔 둔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디파페는 이를 거부하더니 느닷없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 폴을 공격했습니다.
디파페는 경찰에 체포된 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을 붙잡아 몇 가지를 물어보려 했다는 범죄 계획을 털어놨고, 낸시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염탐한 범죄자였다는 음모론을 펼치면서 범행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디파페는 폭행 및 살인 미수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변호인은 이번 영상 공개가 선동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훼손됐다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영상 공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던 폭행 영상을 볼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남편은 (사고 이후 건강 회복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현지시각 어제(27일) 폭행범 데이비드 디파페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둔기로 공격할 때의 장면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body-cam) 동영상 등을 언론에 제공했다.
앞서 AP 통신과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동영상을 비롯해 증거 자료 접근을 요청했고, 법원은 지난 25일 사건 당시 동영상을 비밀로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지난해 10월 28일 폴 펠로시의 911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관 2명이 샌프란시스코 자택 앞에 출동했을 때 상황, 범인 디파페가 폴 펠로시를 겨냥해 둔기를 휘두르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사건 당시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자택에 없었고, 남편 폴 펠로시가 범인의 둔기 공격을 받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영상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당시 폴을 잡고 있는 디파페를 확인하고 그가 손에 쥔 둔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디파페는 이를 거부하더니 느닷없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 폴을 공격했습니다.
디파페는 경찰에 체포된 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을 붙잡아 몇 가지를 물어보려 했다는 범죄 계획을 털어놨고, 낸시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염탐한 범죄자였다는 음모론을 펼치면서 범행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디파페는 폭행 및 살인 미수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변호인은 이번 영상 공개가 선동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훼손됐다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영상 공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던 폭행 영상을 볼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남편은 (사고 이후 건강 회복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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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앞에서 둔기로…펠로시 美 전 하원의장 남편 피습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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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28 18:57:42
- 수정2023-01-28 18:59:41

낸시 펠로시 미국 전 하원의장 남편이 작년 10월 둔기 폭행을 당했을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현지시각 어제(27일) 폭행범 데이비드 디파페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둔기로 공격할 때의 장면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body-cam) 동영상 등을 언론에 제공했다.
앞서 AP 통신과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동영상을 비롯해 증거 자료 접근을 요청했고, 법원은 지난 25일 사건 당시 동영상을 비밀로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지난해 10월 28일 폴 펠로시의 911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관 2명이 샌프란시스코 자택 앞에 출동했을 때 상황, 범인 디파페가 폴 펠로시를 겨냥해 둔기를 휘두르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사건 당시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자택에 없었고, 남편 폴 펠로시가 범인의 둔기 공격을 받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영상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당시 폴을 잡고 있는 디파페를 확인하고 그가 손에 쥔 둔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디파페는 이를 거부하더니 느닷없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 폴을 공격했습니다.
디파페는 경찰에 체포된 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을 붙잡아 몇 가지를 물어보려 했다는 범죄 계획을 털어놨고, 낸시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염탐한 범죄자였다는 음모론을 펼치면서 범행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디파페는 폭행 및 살인 미수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변호인은 이번 영상 공개가 선동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훼손됐다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영상 공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던 폭행 영상을 볼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남편은 (사고 이후 건강 회복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현지시각 어제(27일) 폭행범 데이비드 디파페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둔기로 공격할 때의 장면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body-cam) 동영상 등을 언론에 제공했다.
앞서 AP 통신과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동영상을 비롯해 증거 자료 접근을 요청했고, 법원은 지난 25일 사건 당시 동영상을 비밀로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에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지난해 10월 28일 폴 펠로시의 911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관 2명이 샌프란시스코 자택 앞에 출동했을 때 상황, 범인 디파페가 폴 펠로시를 겨냥해 둔기를 휘두르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사건 당시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자택에 없었고, 남편 폴 펠로시가 범인의 둔기 공격을 받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영상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당시 폴을 잡고 있는 디파페를 확인하고 그가 손에 쥔 둔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디파페는 이를 거부하더니 느닷없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 폴을 공격했습니다.
디파페는 경찰에 체포된 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을 붙잡아 몇 가지를 물어보려 했다는 범죄 계획을 털어놨고, 낸시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염탐한 범죄자였다는 음모론을 펼치면서 범행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디파페는 폭행 및 살인 미수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변호인은 이번 영상 공개가 선동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훼손됐다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영상 공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던 폭행 영상을 볼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남편은 (사고 이후 건강 회복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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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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