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상시국 논의”…與 “뻔뻔”

입력 2023.01.29 (21:10) 수정 2023.01.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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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29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를 '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규정하면서, 추가 소환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뻔뻔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휴일인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2차소환통보 논의하려고 회의하는 건가요?)…."]

한 참석자는 "현 상황을 비상시국 상황으로 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할지 등을 논의한 걸로 보이는데, 불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검사가 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깡패이지, 검사냐'라고 했던, 국정농단 사건 당시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의 말도 인용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선거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 수십 명의 검사를 투입해 조작 수사를 하고 없는 죄를 만들면 그건 깡패입니까? 검사입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이런 뻔뻔한 정치인,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법치와 국가 시스템을 부정하고 있다며 억울하면 당 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대응하면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특권이란 특권은 다 누리고도 '검찰이 피의자의 인권을 짓밟는 현대사에 볼 수 없는 행태'를 보인다며 선동하기 바쁩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국민을 속이려 한다" "총선 압승으로 '사법불복'도 없애야겠다"라며 가세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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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비상시국 논의”…與 “뻔뻔”
    • 입력 2023-01-29 21:10:16
    • 수정2023-01-30 07: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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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29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를 '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규정하면서, 추가 소환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뻔뻔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휴일인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2차소환통보 논의하려고 회의하는 건가요?)…."]

한 참석자는 "현 상황을 비상시국 상황으로 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할지 등을 논의한 걸로 보이는데, 불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검사가 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깡패이지, 검사냐'라고 했던, 국정농단 사건 당시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의 말도 인용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선거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 수십 명의 검사를 투입해 조작 수사를 하고 없는 죄를 만들면 그건 깡패입니까? 검사입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이런 뻔뻔한 정치인,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법치와 국가 시스템을 부정하고 있다며 억울하면 당 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대응하면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특권이란 특권은 다 누리고도 '검찰이 피의자의 인권을 짓밟는 현대사에 볼 수 없는 행태'를 보인다며 선동하기 바쁩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국민을 속이려 한다" "총선 압승으로 '사법불복'도 없애야겠다"라며 가세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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