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아파트·과학문화센터’ 새 국면 맞을까?

입력 2023.01.30 (08:11) 수정 2023.01.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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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 대전 대덕특구 관문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공동관리아파트와 대덕과학문화센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십수 년을 끌어온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관심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3년 호텔로 문을 연 뒤 2003년 목원대에 매각된 대덕과학문화센터.

2015년부터 민간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잔금 지급을 둘러싼 소송에 휘말리면서 십수 년째 흉물로 방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목원대 측이 1, 2심 모두 승소한 뒤 지난해 교육부의 매각 승인까지 떨어지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대법 판결이 남았고 과학문화센터라는 기존의 정체성을 살려달란 요구도 있지만 더는 매각을 미룰 수 없다는 게 학교 측 입장입니다.

[이성상/목원대 기획예산처장 :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저희도 매각을 추진한다 그러면 적절한 활용방안을 갖고 있는 그런 매입자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할 거고요."]

1970년대 해외에서 온 과학자의 정주공간으로 특구의 상징 역할을 했지만 최근 10년 넘게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도 본격적인 활용 방안 모색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된 활용 방안을 토대로 올 상반기 안에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는 과학문화거리와 연계해 과학과 지역을 연결하거나 대덕특구 기술 실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해당 부지가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묶여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 주도로 소유기관 간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특구 최대 난제들이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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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관아파트·과학문화센터’ 새 국면 맞을까?
    • 입력 2023-01-30 08:11:53
    • 수정2023-01-30 08:38:59
    뉴스광장(대전)
[앵커]

새해 들어 대전 대덕특구 관문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공동관리아파트와 대덕과학문화센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십수 년을 끌어온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관심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3년 호텔로 문을 연 뒤 2003년 목원대에 매각된 대덕과학문화센터.

2015년부터 민간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잔금 지급을 둘러싼 소송에 휘말리면서 십수 년째 흉물로 방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목원대 측이 1, 2심 모두 승소한 뒤 지난해 교육부의 매각 승인까지 떨어지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대법 판결이 남았고 과학문화센터라는 기존의 정체성을 살려달란 요구도 있지만 더는 매각을 미룰 수 없다는 게 학교 측 입장입니다.

[이성상/목원대 기획예산처장 :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저희도 매각을 추진한다 그러면 적절한 활용방안을 갖고 있는 그런 매입자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할 거고요."]

1970년대 해외에서 온 과학자의 정주공간으로 특구의 상징 역할을 했지만 최근 10년 넘게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도 본격적인 활용 방안 모색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된 활용 방안을 토대로 올 상반기 안에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는 과학문화거리와 연계해 과학과 지역을 연결하거나 대덕특구 기술 실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해당 부지가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묶여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 주도로 소유기관 간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특구 최대 난제들이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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