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과수화상병 휴경 2년으로 단축…“방제는 필수”

입력 2023.01.30 (08:19) 수정 2023.01.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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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과수원이라도 만 2년이 지나면 과일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3년이 지나야 나무를 다시 심을 수 있었지만 2년으로 단축된 건데요.

휴경기간은 줄었지만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잎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충주와 제천 등 충북의 사과 주산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충북에선 특히 지난 2020년 과수화상병 피해가 심했습니다.

그 전 해인 2019년에 140여 곳에서 발병했는데, 2020년엔 500 농가 넘게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과수화상병 발병 과수원에서는 3년간 과일나무를 심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재배 금지 기간이 2년으로 줄었습니다.

매몰 24개월 후 토양 잔재물에서 화상병균이 나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관련 지침이 수정됐습니다.

과수농가에서는 식재 대기 기간이 줄어들면서 농가 소득과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성/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특히 2020~2021년도에 화상병 발생이 많았던 충북 지역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시군에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시면 식재에 관한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한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농정당국은 겨울부터 초봄까지가 과수화상병 예방의 적기라며 생산 이력이 확인된 묘목을 심고 작업 도구는 소독 후 사용하는 등 과원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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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과수화상병 휴경 2년으로 단축…“방제는 필수”
    • 입력 2023-01-30 08:19:32
    • 수정2023-01-30 08:38:37
    뉴스광장(청주)
[앵커]

올해부터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과수원이라도 만 2년이 지나면 과일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3년이 지나야 나무를 다시 심을 수 있었지만 2년으로 단축된 건데요.

휴경기간은 줄었지만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잎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충주와 제천 등 충북의 사과 주산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충북에선 특히 지난 2020년 과수화상병 피해가 심했습니다.

그 전 해인 2019년에 140여 곳에서 발병했는데, 2020년엔 500 농가 넘게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과수화상병 발병 과수원에서는 3년간 과일나무를 심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재배 금지 기간이 2년으로 줄었습니다.

매몰 24개월 후 토양 잔재물에서 화상병균이 나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관련 지침이 수정됐습니다.

과수농가에서는 식재 대기 기간이 줄어들면서 농가 소득과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성/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특히 2020~2021년도에 화상병 발생이 많았던 충북 지역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시군에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시면 식재에 관한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한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농정당국은 겨울부터 초봄까지가 과수화상병 예방의 적기라며 생산 이력이 확인된 묘목을 심고 작업 도구는 소독 후 사용하는 등 과원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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