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노조 반발 “법적 대응”

입력 2023.01.30 (17:08) 수정 2023.01.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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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내 마스크 의무가 오늘부터 해제되면서 시중 은행들도 오전 9시 문을 열고 영업 시간을 정상화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노조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은행 문이 열립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늘부터 권고로 바뀌며 은행 영업시간도 거리두기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부터는 예전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단축 영업을 해왔던 일부 저축은행들도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부 방침에 따를 게 아니라 근본적인 고객 불편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하되, 오후 4시 이후에도 문을 여는 점포를 늘리는 등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기간 줄어든 점포 수와 고용부터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홍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영업시간 단축은 급감하는 점포 수와 고용 총량 속에서 남은 은행원들이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 숨통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노조 측은 영업 시간 원상복귀 결정을 노사 합의 위반으로 보고, 고발과 진정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사측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은 접점을 찾기 어려워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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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노조 반발 “법적 대응”
    • 입력 2023-01-30 17:08:03
    • 수정2023-01-30 19: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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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내 마스크 의무가 오늘부터 해제되면서 시중 은행들도 오전 9시 문을 열고 영업 시간을 정상화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노조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은행 문이 열립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늘부터 권고로 바뀌며 은행 영업시간도 거리두기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부터는 예전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단축 영업을 해왔던 일부 저축은행들도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부 방침에 따를 게 아니라 근본적인 고객 불편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하되, 오후 4시 이후에도 문을 여는 점포를 늘리는 등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기간 줄어든 점포 수와 고용부터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홍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영업시간 단축은 급감하는 점포 수와 고용 총량 속에서 남은 은행원들이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 숨통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노조 측은 영업 시간 원상복귀 결정을 노사 합의 위반으로 보고, 고발과 진정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사측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은 접점을 찾기 어려워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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