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전쟁 길어질 것…한국 군사지원 필요”

입력 2023.01.30 (21:40) 수정 2023.01.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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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 국가들 중심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사무총장이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기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전쟁이 더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더 협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신지혜 기자가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결속을 주도해 왔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직접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시급히 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군의 증강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도 언급하며,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푸틴 대통령은 군수품과 병력을 늘리고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긴 전쟁에 대비해야 하고, 그렇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토는 지난해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처음으로 '도전'으로 명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을 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해 한국과 나토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어떻게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정권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단결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군, 또는 한미 연합군과 나토 간 연합 군사훈련을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이 환영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늘(30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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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전쟁 길어질 것…한국 군사지원 필요”
    • 입력 2023-01-30 21:40:48
    • 수정2023-01-31 0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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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 국가들 중심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사무총장이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기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전쟁이 더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더 협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신지혜 기자가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결속을 주도해 왔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직접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시급히 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군의 증강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도 언급하며,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푸틴 대통령은 군수품과 병력을 늘리고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긴 전쟁에 대비해야 하고, 그렇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토는 지난해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처음으로 '도전'으로 명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을 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해 한국과 나토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어떻게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정권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단결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군, 또는 한미 연합군과 나토 간 연합 군사훈련을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이 환영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늘(30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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