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일정 또 ‘신경전’?…유동규 측도 이 대표 ‘직격’

입력 2023.01.31 (06:12) 수정 2023.01.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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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다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도 다시 한번 소환 채비에 나섰습니다.

구체적인 일시를 놓고서는 양측의 '신경전'이 거듭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장동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이 이 대표를 '직격'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헸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사) 시간을 일부러 끌어서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 번째 소환을 위해 검찰이 1차 조사를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이재명 대표, 추가 소환에 응하겠다면서도 따로 일정을 못 박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당초 오늘이나 내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주말을 활용할 거'라는 민주당 측 얘기만 흘러나올 뿐 이 대표 측에선 아직 명확한 공표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출석은 다음 주로 미뤄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입장을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추가 소환이 정치적이라는 이 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진술서를 제출하면 통상적으로 그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서면 진술로 갈음했던 1차 조사가 부족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진상, 김용 두 측근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의 접점 여부를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장동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이 대표를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서준범/변호사/유동규 전 본부장 법률대리인 : "공당의 대표가 권력을 이용하여 한때 자신을 돕기까지 했던 힘없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대해 개탄스러운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불법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는 이 대표의 진술서 내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대장동 지분이 이 대표 것이어서 아무도 못 건드릴 거란 생각에 약정서 같은 것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검찰도 이 부분 '지분'과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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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환 일정 또 ‘신경전’?…유동규 측도 이 대표 ‘직격’
    • 입력 2023-01-31 06:12:25
    • 수정2023-01-31 0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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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다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도 다시 한번 소환 채비에 나섰습니다.

구체적인 일시를 놓고서는 양측의 '신경전'이 거듭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장동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이 이 대표를 '직격'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헸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사) 시간을 일부러 끌어서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 번째 소환을 위해 검찰이 1차 조사를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이재명 대표, 추가 소환에 응하겠다면서도 따로 일정을 못 박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당초 오늘이나 내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주말을 활용할 거'라는 민주당 측 얘기만 흘러나올 뿐 이 대표 측에선 아직 명확한 공표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출석은 다음 주로 미뤄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입장을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추가 소환이 정치적이라는 이 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진술서를 제출하면 통상적으로 그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서면 진술로 갈음했던 1차 조사가 부족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진상, 김용 두 측근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의 접점 여부를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장동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이 대표를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서준범/변호사/유동규 전 본부장 법률대리인 : "공당의 대표가 권력을 이용하여 한때 자신을 돕기까지 했던 힘없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대해 개탄스러운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불법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는 이 대표의 진술서 내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대장동 지분이 이 대표 것이어서 아무도 못 건드릴 거란 생각에 약정서 같은 것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검찰도 이 부분 '지분'과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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