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전쟁 길어질 것…한국 군사 지원 필요”

입력 2023.01.31 (06:24) 수정 2023.01.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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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 사무총장이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길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결속에 대응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신지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결속을 주도해 왔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직접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시급히 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군의 증강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도 언급하며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푸틴 대통령은 군수품과 병력을 늘리고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긴 전쟁에 대비해야 하고, 그렇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토는 지난해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처음으로 '도전'으로 명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을 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해 한국과 나토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어떻게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정권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단결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군, 또는 한미 연합군과 나토 간 연합 군사훈련을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연합훈련 등 추가 협력은) 한국이 환영할 때에만, 그리고 유용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일어날 겁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많은 도전이 있고, 이는 나토가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매우 좋은 이유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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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전쟁 길어질 것…한국 군사 지원 필요”
    • 입력 2023-01-31 06:24:27
    • 수정2023-01-31 07: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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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 사무총장이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길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결속에 대응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신지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결속을 주도해 왔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직접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시급히 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군의 증강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도 언급하며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푸틴 대통령은 군수품과 병력을 늘리고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긴 전쟁에 대비해야 하고, 그렇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토는 지난해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처음으로 '도전'으로 명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을 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해 한국과 나토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어떻게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정권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단결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군, 또는 한미 연합군과 나토 간 연합 군사훈련을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연합훈련 등 추가 협력은) 한국이 환영할 때에만, 그리고 유용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일어날 겁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많은 도전이 있고, 이는 나토가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매우 좋은 이유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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