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입력 2023.01.31 (07:35) 수정 2023.01.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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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었죠.

일부 시설을 빼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건데요.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곳곳에 마스크를 벗은 학생이 눈에 띕니다.

[송은찬/부산 해운대구 : "(마스크를 벗어서) 엄청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친구들이 쳐다보고 이러는 게 좀 부끄러워서…."]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신이 났습니다.

[이유리/부산 해운대구 : "마스크를 쓰고 체육 시간 할 때는 달리기를 할 때 숨이 차서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더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외에 이어 헬스장 등 대부분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의무가 사라졌습니다.

[서주성/부산 동래구 : "운동할 때 호흡도 많이 차고 하는데, 마스크가 이 앞에 막혀 있으니까 숨이 한 진짜 두 배로 찬 느낌이라서 너무 답답하고 그랬는데. 너무 시원해요. 답답한 옷을 벗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이나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탈 때는 그대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같은 실내라도 승강장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열차를 탈 때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실제 백화점이나 도시철도 타는 곳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실내에서는 여전히 대부분 시민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병훈/경남 밀양 : "아직까지 전파성도 있고, 국민의 경제적인 여러 여건 때문에 푼다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건강 아닙니까. 건강이니까 조금 나이 든 사람들은 면역력 떨어진 이런 사람들은 좀 써주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시민 스스로가 방역 의식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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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 입력 2023-01-31 07:35:34
    • 수정2023-01-31 08:43:40
    뉴스광장(부산)
[앵커]

어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었죠.

일부 시설을 빼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건데요.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곳곳에 마스크를 벗은 학생이 눈에 띕니다.

[송은찬/부산 해운대구 : "(마스크를 벗어서) 엄청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친구들이 쳐다보고 이러는 게 좀 부끄러워서…."]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신이 났습니다.

[이유리/부산 해운대구 : "마스크를 쓰고 체육 시간 할 때는 달리기를 할 때 숨이 차서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더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외에 이어 헬스장 등 대부분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의무가 사라졌습니다.

[서주성/부산 동래구 : "운동할 때 호흡도 많이 차고 하는데, 마스크가 이 앞에 막혀 있으니까 숨이 한 진짜 두 배로 찬 느낌이라서 너무 답답하고 그랬는데. 너무 시원해요. 답답한 옷을 벗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이나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탈 때는 그대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같은 실내라도 승강장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열차를 탈 때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실제 백화점이나 도시철도 타는 곳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실내에서는 여전히 대부분 시민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병훈/경남 밀양 : "아직까지 전파성도 있고, 국민의 경제적인 여러 여건 때문에 푼다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건강 아닙니까. 건강이니까 조금 나이 든 사람들은 면역력 떨어진 이런 사람들은 좀 써주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시민 스스로가 방역 의식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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