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 운영 ‘주먹구구’…고강도 혁신안
입력 2023.01.31 (09:47)
수정 2023.01.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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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프로축구 경남FC에 대해 구단 해체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해 100억 원 가까운 운영비가 세금으로 투입되고 있기 때문인데, 관용차나 출장비를 마음대로 쓰다가 적발된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지사가 구단주인 프로축구 경남FC.
경상남도는 2025년까지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 리그 대신 실업 리그인 3부 리그로 옮기는 것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도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구단에 계속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구단을 운영해야 할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냐…."]
재정 자립화도 추진합니다.
지난해 구단 운영비는 129억 원, 이 가운데 74%인 96억 원이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투입됐는데, 기업 후원을 늘려 2026년까지 보조금 비율을 5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또 경남지사를 대신할 구단주를 새로 뽑는 등 경영진을 전면 교체합니다.
구단 이사회 감사에 회계전문가 1명을 보강하고, 사무국을 전문가 중심의 단장제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에 지급된 경상남도 보조금 감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직원 23명에게 천3백만 원의 출장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과, 해외전지훈련 계약 업무 잘못으로 4천8백만 원이 낭비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또, 공용차량 사적 사용과 불투명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 모두 9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부적정하게 집행된 5억 5천만 원을 회수하도록 하고, 직원 2명에 대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배종궐/경상남도 감사위원장 : "수사 의뢰 사항은 2건입니다. 출장 여비 부당 지급한 것 하고, 그다음에 공용차량 사적 이용입니다."]
경남FC는 구단 내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수/경남FC 사무국장 : "도민구단으로서 그동안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새롭게 바꾸고.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FC가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도민구단으로 올해 창단 17주년을 맞은 경남FC, 2부 리그 강등 4년째인 성적 부진에다, 부실 운영도 드러나 존폐 위기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경상남도가 프로축구 경남FC에 대해 구단 해체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해 100억 원 가까운 운영비가 세금으로 투입되고 있기 때문인데, 관용차나 출장비를 마음대로 쓰다가 적발된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지사가 구단주인 프로축구 경남FC.
경상남도는 2025년까지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 리그 대신 실업 리그인 3부 리그로 옮기는 것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도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구단에 계속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구단을 운영해야 할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냐…."]
재정 자립화도 추진합니다.
지난해 구단 운영비는 129억 원, 이 가운데 74%인 96억 원이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투입됐는데, 기업 후원을 늘려 2026년까지 보조금 비율을 5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또 경남지사를 대신할 구단주를 새로 뽑는 등 경영진을 전면 교체합니다.
구단 이사회 감사에 회계전문가 1명을 보강하고, 사무국을 전문가 중심의 단장제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에 지급된 경상남도 보조금 감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직원 23명에게 천3백만 원의 출장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과, 해외전지훈련 계약 업무 잘못으로 4천8백만 원이 낭비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또, 공용차량 사적 사용과 불투명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 모두 9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부적정하게 집행된 5억 5천만 원을 회수하도록 하고, 직원 2명에 대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배종궐/경상남도 감사위원장 : "수사 의뢰 사항은 2건입니다. 출장 여비 부당 지급한 것 하고, 그다음에 공용차량 사적 이용입니다."]
경남FC는 구단 내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수/경남FC 사무국장 : "도민구단으로서 그동안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새롭게 바꾸고.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FC가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도민구단으로 올해 창단 17주년을 맞은 경남FC, 2부 리그 강등 4년째인 성적 부진에다, 부실 운영도 드러나 존폐 위기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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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31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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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프로축구 경남FC에 대해 구단 해체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해 100억 원 가까운 운영비가 세금으로 투입되고 있기 때문인데, 관용차나 출장비를 마음대로 쓰다가 적발된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지사가 구단주인 프로축구 경남FC.
경상남도는 2025년까지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 리그 대신 실업 리그인 3부 리그로 옮기는 것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도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구단에 계속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구단을 운영해야 할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냐…."]
재정 자립화도 추진합니다.
지난해 구단 운영비는 129억 원, 이 가운데 74%인 96억 원이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투입됐는데, 기업 후원을 늘려 2026년까지 보조금 비율을 5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또 경남지사를 대신할 구단주를 새로 뽑는 등 경영진을 전면 교체합니다.
구단 이사회 감사에 회계전문가 1명을 보강하고, 사무국을 전문가 중심의 단장제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에 지급된 경상남도 보조금 감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직원 23명에게 천3백만 원의 출장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과, 해외전지훈련 계약 업무 잘못으로 4천8백만 원이 낭비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또, 공용차량 사적 사용과 불투명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 모두 9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부적정하게 집행된 5억 5천만 원을 회수하도록 하고, 직원 2명에 대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배종궐/경상남도 감사위원장 : "수사 의뢰 사항은 2건입니다. 출장 여비 부당 지급한 것 하고, 그다음에 공용차량 사적 이용입니다."]
경남FC는 구단 내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수/경남FC 사무국장 : "도민구단으로서 그동안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새롭게 바꾸고.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FC가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도민구단으로 올해 창단 17주년을 맞은 경남FC, 2부 리그 강등 4년째인 성적 부진에다, 부실 운영도 드러나 존폐 위기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경상남도가 프로축구 경남FC에 대해 구단 해체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해 100억 원 가까운 운영비가 세금으로 투입되고 있기 때문인데, 관용차나 출장비를 마음대로 쓰다가 적발된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지사가 구단주인 프로축구 경남FC.
경상남도는 2025년까지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 리그 대신 실업 리그인 3부 리그로 옮기는 것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도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구단에 계속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구단을 운영해야 할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냐…."]
재정 자립화도 추진합니다.
지난해 구단 운영비는 129억 원, 이 가운데 74%인 96억 원이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투입됐는데, 기업 후원을 늘려 2026년까지 보조금 비율을 5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또 경남지사를 대신할 구단주를 새로 뽑는 등 경영진을 전면 교체합니다.
구단 이사회 감사에 회계전문가 1명을 보강하고, 사무국을 전문가 중심의 단장제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에 지급된 경상남도 보조금 감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직원 23명에게 천3백만 원의 출장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과, 해외전지훈련 계약 업무 잘못으로 4천8백만 원이 낭비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또, 공용차량 사적 사용과 불투명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 모두 9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부적정하게 집행된 5억 5천만 원을 회수하도록 하고, 직원 2명에 대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배종궐/경상남도 감사위원장 : "수사 의뢰 사항은 2건입니다. 출장 여비 부당 지급한 것 하고, 그다음에 공용차량 사적 이용입니다."]
경남FC는 구단 내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수/경남FC 사무국장 : "도민구단으로서 그동안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새롭게 바꾸고.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FC가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도민구단으로 올해 창단 17주년을 맞은 경남FC, 2부 리그 강등 4년째인 성적 부진에다, 부실 운영도 드러나 존폐 위기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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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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