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가능 산부인과 없는 시군구 42%…소아과 전공의 확보율 27%
입력 2023.01.31 (16:53)
수정 2023.01.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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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역이 4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27%에 그쳤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31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시간 내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는 비율이 2021년에 51.7%에 달하는 등 필수의료 대응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도 계속 줄어 전체 250개 시군구 중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105곳이었습니다. 이른바 '분만 취약지'가 42%인 셈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체계도 미흡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3,308개에서 3,247개로 61개 줄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일수록 소아 치료를 위한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2019년 기준 소아입원환자가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는 비율은 서울 93.9%, 충북 52.6%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대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 역시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68.2%에서 2021년 34.4%, 2022년엔 27.5%로 2년 사이 40%p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역별 의료체계 격차도 컸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인구 1천 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수는 서울·부산은 2.8개였지만, 경남은 1.4개, 충북 1.7개에 불과했습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보조인력의 총량도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에는 의사가 9,654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의사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의사의 60대 이상 비율은 2011년 8.1%에서 2020년 13.9%로 늘었습니다. 특히 심장혈관 흉부외과의 경우 7.9%에서 23.4%로 거의 3배로 늘었고, 산부인과의 경우 3명 중 1명(33.1%)이 60대 이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31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시간 내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는 비율이 2021년에 51.7%에 달하는 등 필수의료 대응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도 계속 줄어 전체 250개 시군구 중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105곳이었습니다. 이른바 '분만 취약지'가 42%인 셈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체계도 미흡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3,308개에서 3,247개로 61개 줄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일수록 소아 치료를 위한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2019년 기준 소아입원환자가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는 비율은 서울 93.9%, 충북 52.6%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대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 역시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68.2%에서 2021년 34.4%, 2022년엔 27.5%로 2년 사이 40%p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역별 의료체계 격차도 컸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인구 1천 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수는 서울·부산은 2.8개였지만, 경남은 1.4개, 충북 1.7개에 불과했습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보조인력의 총량도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에는 의사가 9,654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의사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의사의 60대 이상 비율은 2011년 8.1%에서 2020년 13.9%로 늘었습니다. 특히 심장혈관 흉부외과의 경우 7.9%에서 23.4%로 거의 3배로 늘었고, 산부인과의 경우 3명 중 1명(33.1%)이 60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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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만 가능 산부인과 없는 시군구 42%…소아과 전공의 확보율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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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31 16:53:19
- 수정2023-01-31 16:55:41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역이 4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27%에 그쳤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31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시간 내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는 비율이 2021년에 51.7%에 달하는 등 필수의료 대응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도 계속 줄어 전체 250개 시군구 중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105곳이었습니다. 이른바 '분만 취약지'가 42%인 셈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체계도 미흡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3,308개에서 3,247개로 61개 줄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일수록 소아 치료를 위한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2019년 기준 소아입원환자가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는 비율은 서울 93.9%, 충북 52.6%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대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 역시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68.2%에서 2021년 34.4%, 2022년엔 27.5%로 2년 사이 40%p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역별 의료체계 격차도 컸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인구 1천 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수는 서울·부산은 2.8개였지만, 경남은 1.4개, 충북 1.7개에 불과했습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보조인력의 총량도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에는 의사가 9,654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의사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의사의 60대 이상 비율은 2011년 8.1%에서 2020년 13.9%로 늘었습니다. 특히 심장혈관 흉부외과의 경우 7.9%에서 23.4%로 거의 3배로 늘었고, 산부인과의 경우 3명 중 1명(33.1%)이 60대 이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31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시간 내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는 비율이 2021년에 51.7%에 달하는 등 필수의료 대응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도 계속 줄어 전체 250개 시군구 중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105곳이었습니다. 이른바 '분만 취약지'가 42%인 셈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체계도 미흡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3,308개에서 3,247개로 61개 줄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일수록 소아 치료를 위한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2019년 기준 소아입원환자가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는 비율은 서울 93.9%, 충북 52.6%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대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 역시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68.2%에서 2021년 34.4%, 2022년엔 27.5%로 2년 사이 40%p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역별 의료체계 격차도 컸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인구 1천 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수는 서울·부산은 2.8개였지만, 경남은 1.4개, 충북 1.7개에 불과했습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보조인력의 총량도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에는 의사가 9,654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의사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의사의 60대 이상 비율은 2011년 8.1%에서 2020년 13.9%로 늘었습니다. 특히 심장혈관 흉부외과의 경우 7.9%에서 23.4%로 거의 3배로 늘었고, 산부인과의 경우 3명 중 1명(33.1%)이 60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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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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