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 “美와 확장 억제 실행력 강화”…독자적 핵무장론 선그어

입력 2023.02.01 (06:28) 수정 2023.02.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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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이 확장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미 대사가 밝혔습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태용 주미대사는 올해는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한미가 미국의 핵우산으로 동맹을 방어하는 억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달 예정된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 TTX가 양국 협력을 더 긴밀하게 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조태용/주미 한국대사 : "확장억제 고위급 협의체 EDSCG 그리고 한미 국방장관 회담 scm 등을 계기로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 발언에 이어 최근 한국 내 핵무장 여론이 높아졌지만, 한미 양국은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방안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독자 핵무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아진 데 대해 미국도 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물리적 준비는 완료됐다는 관측 속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끝내겠다고 한 4월 쯤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용 대사는 이어 최근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 인권 특사를 지명한 데 대해 실질적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 한국 대사 : "줄리 터너 지명자의 조속한 임무 개시를 기대하면서 이를 계기로 한미 간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오바마 정부 이후 6년 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 특사의 줄리 터너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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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 대사 “美와 확장 억제 실행력 강화”…독자적 핵무장론 선그어
    • 입력 2023-02-01 06:28:30
    • 수정2023-02-01 0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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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이 확장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미 대사가 밝혔습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태용 주미대사는 올해는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한미가 미국의 핵우산으로 동맹을 방어하는 억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달 예정된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 TTX가 양국 협력을 더 긴밀하게 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조태용/주미 한국대사 : "확장억제 고위급 협의체 EDSCG 그리고 한미 국방장관 회담 scm 등을 계기로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 발언에 이어 최근 한국 내 핵무장 여론이 높아졌지만, 한미 양국은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방안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독자 핵무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아진 데 대해 미국도 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물리적 준비는 완료됐다는 관측 속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끝내겠다고 한 4월 쯤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용 대사는 이어 최근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 인권 특사를 지명한 데 대해 실질적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 한국 대사 : "줄리 터너 지명자의 조속한 임무 개시를 기대하면서 이를 계기로 한미 간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오바마 정부 이후 6년 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 특사의 줄리 터너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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