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서공단 섬유공장 화재, 4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3.02.01 (19:31) 수정 2023.02.01 (2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섬유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인근 공장 건물에 번졌는데,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위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난건 오늘 아침 6시 50분쯤.

불은 이곳 섬유공장의 환풍시설에서 시작돼 인근의 이불 공장까지 확대됐습니다.

[화재 발생 공장 근무자/음성변조 : "밖에 나와보니까 옆 공장을 쳐다보니까 거기 막 불이 타고 있어요. 그때 그 당시까지는 우리 공장에 불이 안 붙었어. 소방관이 설치한다고 그러는 사이에 우리 공장에도 불이 붙어서."]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석 대와 가용장비를 총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공장에는 직원 1명이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 있던 가연성 섬유와 건물 외벽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섬유와 침구류 공장 석 동이 새카맣게 불에 타버렸습니다.

특히 빽빽하게 들어선 주변 공장 외벽 대부분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하마터면 더 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용수/대구 강서소방서장 :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었기 때문에 진입하기도 어려웠고, 물을 뿌려도 잘 스며들지 않았기 때문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구시에 주민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가 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가영 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성서공단 섬유공장 화재, 4시간 만에 진화
    • 입력 2023-02-01 19:31:41
    • 수정2023-02-01 20:01:15
    뉴스 7
[앵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섬유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인근 공장 건물에 번졌는데,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위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난건 오늘 아침 6시 50분쯤.

불은 이곳 섬유공장의 환풍시설에서 시작돼 인근의 이불 공장까지 확대됐습니다.

[화재 발생 공장 근무자/음성변조 : "밖에 나와보니까 옆 공장을 쳐다보니까 거기 막 불이 타고 있어요. 그때 그 당시까지는 우리 공장에 불이 안 붙었어. 소방관이 설치한다고 그러는 사이에 우리 공장에도 불이 붙어서."]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석 대와 가용장비를 총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공장에는 직원 1명이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 있던 가연성 섬유와 건물 외벽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섬유와 침구류 공장 석 동이 새카맣게 불에 타버렸습니다.

특히 빽빽하게 들어선 주변 공장 외벽 대부분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하마터면 더 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용수/대구 강서소방서장 :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었기 때문에 진입하기도 어려웠고, 물을 뿌려도 잘 스며들지 않았기 때문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구시에 주민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가 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가영 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