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시네마 천국’의 꿈 키우는 지역 영화계
입력 2023.02.03 (07:38)
수정 2023.02.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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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일상 회복의 길로 가면서 지역 영화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역 영화인들이 단편 영화 제작에 나섰고, 전주가 제작 지원한 영화가 이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디! 액션!) 네가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해!"]
조선 시대 춤꾼과 소리꾼을 키워낸 교방의 맥을 이이온 늙은 아버지.
전통을 따르지 않는 딸과 번번이 부딪힙니다.
["아버지, 춤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죠. 그래야 초선의 전통도 지킬 수 있고요."]
전통과 현대를 상징하는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가 정읍에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정명성/(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읍지부장 : "전통이라는 것들이 다 사라져가고 있어요. 참 소중한 자산인데 현대 문화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생각을 한번 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지역 제작진과 배우들이 힘을 모은 현장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영화인들은 이번 영화가 지역 영화산업이 다시 일어서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나아리/영화 '시작도 없는 시작이었다' 감독 :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 욕망 목표가 더 강해졌고요. 그래서 저희가 함께 뭉쳐서 이런 작품을 할 수가 있었고 정읍이나 전북 영화인들이 이걸 계기로 알려지다 보면 더 용기 내서…."]
영화 제작에 힘을 보태러 온 예비 영화인들도 꿈을 키워갑니다.
[송세나/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미디어학과 학생 :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 촬영을 하게 되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느껴볼 수 있어서…."]
["(하하하, 공인중개사야?) 그래도 나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다."]
당찬 18살 여고생 소희.
졸업을 앞두고 한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웃음을 잃기 시작합니다.
["나 회사 그만두면 안 될까?"]
2천17년 있었던, 전주의 한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비극을 토대로 만든 정주리 감독 작품입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전북 곳곳에서 촬영했습니다.
[김선중/전주독립영화관 제작팀장 : "거장의 귀환, 화제작들의 귀환, 약간 이런 식으로 좀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 영화관에서) 지금 소개되지 못할 수 있는 영화들, 극장에서 만나보면 더 좋을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을 저희가 소개할 예정이고요."]
이외에도 20년 전 아빠와 함께 한 여행의 추억을 따라가는 영화 '애프터썬' 등 작품성과 재미까지 두루 갖춘 국내외 영화들이 잇따라 찾아옵니다.
[송은희/영화 관람객 :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담겨 있는 아주 소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어요. 그런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찾아서 볼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올해.
잔뜩 움츠려 있었던 전북 지역 영화 생태계도 다시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공재성/문자그래픽:박유정
문화K 시간입니다.
일상 회복의 길로 가면서 지역 영화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역 영화인들이 단편 영화 제작에 나섰고, 전주가 제작 지원한 영화가 이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디! 액션!) 네가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해!"]
조선 시대 춤꾼과 소리꾼을 키워낸 교방의 맥을 이이온 늙은 아버지.
전통을 따르지 않는 딸과 번번이 부딪힙니다.
["아버지, 춤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죠. 그래야 초선의 전통도 지킬 수 있고요."]
전통과 현대를 상징하는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가 정읍에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정명성/(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읍지부장 : "전통이라는 것들이 다 사라져가고 있어요. 참 소중한 자산인데 현대 문화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생각을 한번 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지역 제작진과 배우들이 힘을 모은 현장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영화인들은 이번 영화가 지역 영화산업이 다시 일어서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나아리/영화 '시작도 없는 시작이었다' 감독 :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 욕망 목표가 더 강해졌고요. 그래서 저희가 함께 뭉쳐서 이런 작품을 할 수가 있었고 정읍이나 전북 영화인들이 이걸 계기로 알려지다 보면 더 용기 내서…."]
영화 제작에 힘을 보태러 온 예비 영화인들도 꿈을 키워갑니다.
[송세나/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미디어학과 학생 :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 촬영을 하게 되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느껴볼 수 있어서…."]
["(하하하, 공인중개사야?) 그래도 나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다."]
당찬 18살 여고생 소희.
졸업을 앞두고 한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웃음을 잃기 시작합니다.
["나 회사 그만두면 안 될까?"]
2천17년 있었던, 전주의 한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비극을 토대로 만든 정주리 감독 작품입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전북 곳곳에서 촬영했습니다.
[김선중/전주독립영화관 제작팀장 : "거장의 귀환, 화제작들의 귀환, 약간 이런 식으로 좀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 영화관에서) 지금 소개되지 못할 수 있는 영화들, 극장에서 만나보면 더 좋을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을 저희가 소개할 예정이고요."]
이외에도 20년 전 아빠와 함께 한 여행의 추억을 따라가는 영화 '애프터썬' 등 작품성과 재미까지 두루 갖춘 국내외 영화들이 잇따라 찾아옵니다.
[송은희/영화 관람객 :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담겨 있는 아주 소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어요. 그런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찾아서 볼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올해.
잔뜩 움츠려 있었던 전북 지역 영화 생태계도 다시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공재성/문자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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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K 시간입니다.
일상 회복의 길로 가면서 지역 영화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역 영화인들이 단편 영화 제작에 나섰고, 전주가 제작 지원한 영화가 이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디! 액션!) 네가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해!"]
조선 시대 춤꾼과 소리꾼을 키워낸 교방의 맥을 이이온 늙은 아버지.
전통을 따르지 않는 딸과 번번이 부딪힙니다.
["아버지, 춤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죠. 그래야 초선의 전통도 지킬 수 있고요."]
전통과 현대를 상징하는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가 정읍에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정명성/(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읍지부장 : "전통이라는 것들이 다 사라져가고 있어요. 참 소중한 자산인데 현대 문화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생각을 한번 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지역 제작진과 배우들이 힘을 모은 현장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영화인들은 이번 영화가 지역 영화산업이 다시 일어서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나아리/영화 '시작도 없는 시작이었다' 감독 :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 욕망 목표가 더 강해졌고요. 그래서 저희가 함께 뭉쳐서 이런 작품을 할 수가 있었고 정읍이나 전북 영화인들이 이걸 계기로 알려지다 보면 더 용기 내서…."]
영화 제작에 힘을 보태러 온 예비 영화인들도 꿈을 키워갑니다.
[송세나/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미디어학과 학생 :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 촬영을 하게 되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느껴볼 수 있어서…."]
["(하하하, 공인중개사야?) 그래도 나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다."]
당찬 18살 여고생 소희.
졸업을 앞두고 한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웃음을 잃기 시작합니다.
["나 회사 그만두면 안 될까?"]
2천17년 있었던, 전주의 한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비극을 토대로 만든 정주리 감독 작품입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전북 곳곳에서 촬영했습니다.
[김선중/전주독립영화관 제작팀장 : "거장의 귀환, 화제작들의 귀환, 약간 이런 식으로 좀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 영화관에서) 지금 소개되지 못할 수 있는 영화들, 극장에서 만나보면 더 좋을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을 저희가 소개할 예정이고요."]
이외에도 20년 전 아빠와 함께 한 여행의 추억을 따라가는 영화 '애프터썬' 등 작품성과 재미까지 두루 갖춘 국내외 영화들이 잇따라 찾아옵니다.
[송은희/영화 관람객 :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담겨 있는 아주 소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어요. 그런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찾아서 볼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올해.
잔뜩 움츠려 있었던 전북 지역 영화 생태계도 다시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공재성/문자그래픽:박유정
문화K 시간입니다.
일상 회복의 길로 가면서 지역 영화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역 영화인들이 단편 영화 제작에 나섰고, 전주가 제작 지원한 영화가 이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레디! 액션!) 네가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해!"]
조선 시대 춤꾼과 소리꾼을 키워낸 교방의 맥을 이이온 늙은 아버지.
전통을 따르지 않는 딸과 번번이 부딪힙니다.
["아버지, 춤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죠. 그래야 초선의 전통도 지킬 수 있고요."]
전통과 현대를 상징하는 부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가 정읍에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정명성/(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읍지부장 : "전통이라는 것들이 다 사라져가고 있어요. 참 소중한 자산인데 현대 문화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생각을 한번 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지역 제작진과 배우들이 힘을 모은 현장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영화인들은 이번 영화가 지역 영화산업이 다시 일어서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나아리/영화 '시작도 없는 시작이었다' 감독 :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 욕망 목표가 더 강해졌고요. 그래서 저희가 함께 뭉쳐서 이런 작품을 할 수가 있었고 정읍이나 전북 영화인들이 이걸 계기로 알려지다 보면 더 용기 내서…."]
영화 제작에 힘을 보태러 온 예비 영화인들도 꿈을 키워갑니다.
[송세나/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미디어학과 학생 :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 촬영을 하게 되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느껴볼 수 있어서…."]
["(하하하, 공인중개사야?) 그래도 나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다."]
당찬 18살 여고생 소희.
졸업을 앞두고 한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웃음을 잃기 시작합니다.
["나 회사 그만두면 안 될까?"]
2천17년 있었던, 전주의 한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비극을 토대로 만든 정주리 감독 작품입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전북 곳곳에서 촬영했습니다.
[김선중/전주독립영화관 제작팀장 : "거장의 귀환, 화제작들의 귀환, 약간 이런 식으로 좀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 영화관에서) 지금 소개되지 못할 수 있는 영화들, 극장에서 만나보면 더 좋을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을 저희가 소개할 예정이고요."]
이외에도 20년 전 아빠와 함께 한 여행의 추억을 따라가는 영화 '애프터썬' 등 작품성과 재미까지 두루 갖춘 국내외 영화들이 잇따라 찾아옵니다.
[송은희/영화 관람객 :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담겨 있는 아주 소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어요. 그런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찾아서 볼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올해.
잔뜩 움츠려 있었던 전북 지역 영화 생태계도 다시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공재성/문자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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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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