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핵 포함 모든 역량 동원 북 위협 대응”

입력 2023.02.04 (21:13) 수정 2023.02.04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한국 외교부 장관과 미국 국무부 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 즉 미국의 억제력을 제공하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우리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할 겁니다."]

미국은 매우 진지하게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심화,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나흘 전 서울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외교장관들도 확장억제 강화에 다시금 방점을 찍은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오늘 우리는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미국 핵우산의 신뢰를 단단하게 해 한국 내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배치 여론을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 장관은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을 차단해야 한다며 한·미·일 세 나라의 공조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서 북한의 반복적인 결의 위반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특히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 국무장관이 적절한 시점에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정연/자료조사:안소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외교 “핵 포함 모든 역량 동원 북 위협 대응”
    • 입력 2023-02-04 21:13:05
    • 수정2023-02-04 21:46:08
    뉴스 9
[앵커]

한편 한국 외교부 장관과 미국 국무부 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 즉 미국의 억제력을 제공하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우리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할 겁니다."]

미국은 매우 진지하게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심화,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나흘 전 서울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외교장관들도 확장억제 강화에 다시금 방점을 찍은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오늘 우리는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미국 핵우산의 신뢰를 단단하게 해 한국 내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배치 여론을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 장관은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을 차단해야 한다며 한·미·일 세 나라의 공조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서 북한의 반복적인 결의 위반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특히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 국무장관이 적절한 시점에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정연/자료조사:안소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