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실내에서 흡연…아파트 담배꽁초 화재 잇따라

입력 2023.02.05 (07:02) 수정 2023.02.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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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겨울 부주의로 일어난 화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았던 요인은 담배꽁초였습니다.

불이 붙은 담배의 표면온도는 섭씨 5백도가 넘습니다.

타기 쉬운 물건에 닿으면 순식간에 불길이 번질 수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온갖 물건들이 아파트 거실에 널려있습니다.

베란다 바닥 곳곳에서 불에 탄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불이 났을 땐 집 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주인은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재떨이에 버리고 외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외출하셨을 때 베란다 쪽에서 불이 났었나 봐요. (소방관들이) 문 따고 들어가서 진압하시고..."]

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재활용품이 쌓인 공간이었습니다.

CCTV를 들여다본 소방 당국은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습니다.

아파트 욕실에서 발생한 또 다른 화재도 덜 꺼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지난 두 달간, 부주의로 의한 화재 가운데 가장 많았던 요인은 담배꽁초였습니다.

담배꽁초는 작은 불씨이지만 표면 온도가 5백 도가 넘습니다.

타기 쉬운 물건에 닿게 되면 짧은 시간 안에 불이 번지게 됩니다.

아파트에서 발생한 담뱃불 화재는 이번 겨울 들어 지금까지 48건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76건의 화재로 4명이 숨지거나 다치기도 했습니다.

[최종명/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공동주택이다 보니까 재활용품을 많이 쌓아놓거든요. 그쪽에서 많이 피우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쪽에서 불이 나서 아파트 쪽으로 연소 확대되면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담배꽁초를 버릴 때는 불씨가 제대로 꺼졌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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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춥다고 실내에서 흡연…아파트 담배꽁초 화재 잇따라
    • 입력 2023-02-05 07:02:08
    • 수정2023-02-05 0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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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겨울 부주의로 일어난 화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았던 요인은 담배꽁초였습니다.

불이 붙은 담배의 표면온도는 섭씨 5백도가 넘습니다.

타기 쉬운 물건에 닿으면 순식간에 불길이 번질 수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온갖 물건들이 아파트 거실에 널려있습니다.

베란다 바닥 곳곳에서 불에 탄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불이 났을 땐 집 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주인은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재떨이에 버리고 외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외출하셨을 때 베란다 쪽에서 불이 났었나 봐요. (소방관들이) 문 따고 들어가서 진압하시고..."]

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재활용품이 쌓인 공간이었습니다.

CCTV를 들여다본 소방 당국은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습니다.

아파트 욕실에서 발생한 또 다른 화재도 덜 꺼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지난 두 달간, 부주의로 의한 화재 가운데 가장 많았던 요인은 담배꽁초였습니다.

담배꽁초는 작은 불씨이지만 표면 온도가 5백 도가 넘습니다.

타기 쉬운 물건에 닿게 되면 짧은 시간 안에 불이 번지게 됩니다.

아파트에서 발생한 담뱃불 화재는 이번 겨울 들어 지금까지 48건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76건의 화재로 4명이 숨지거나 다치기도 했습니다.

[최종명/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공동주택이다 보니까 재활용품을 많이 쌓아놓거든요. 그쪽에서 많이 피우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쪽에서 불이 나서 아파트 쪽으로 연소 확대되면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담배꽁초를 버릴 때는 불씨가 제대로 꺼졌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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