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속에서 조종사 구출…공군, 혹한기 구조 훈련

입력 2023.02.06 (06:31) 수정 2023.02.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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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특수요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공군 항공 구조사들인데요.

영하의 추위 속에 진행된 항공 구조사들의 훈련 현장을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작전을 수행하다 얼어붙은 저수지 한 가운데에 빠진 전투기 조종사, 주황색 연막탄을 피워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잠시 뒤 헬기가 등장하고 항공 구조사가 밧줄을 내립니다.

먼저 물속에 뛰어들어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한 또 다른 구조사는 조종사가 무사히 헬기에 올라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혹한기 구조 작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차가운 얼음물에서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5분입니다.

이 골든타임 안에 조종사를 구해내는 게 이번 훈련의 핵심입니다.

[이수명/상사/특수탐색구조대대 항공 구조사 : "반드시 구조한다는 항공 구조사의 임무 구호처럼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반드시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훈련에는 항공 구조사 40여 명이 참여했고 탐색구조헬기 3대가 동원됐습니다.

여러 조난 상황에 대비해 밧줄과 들 것, 바스켓 등 다양한 구조장비들도 사용됐습니다.

[신행종/중령/특수탐색구조대 대장 : "혹한의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조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전천후 구조 작전 능력을 갖추겠습니다."]

항공 구조사는 특수 작전뿐만 아니라 항공기 사고와 산불 등 재난 현장에도 투입돼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상미/화면제공:공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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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물 속에서 조종사 구출…공군, 혹한기 구조 훈련
    • 입력 2023-02-06 06:31:17
    • 수정2023-02-06 0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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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특수요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공군 항공 구조사들인데요.

영하의 추위 속에 진행된 항공 구조사들의 훈련 현장을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작전을 수행하다 얼어붙은 저수지 한 가운데에 빠진 전투기 조종사, 주황색 연막탄을 피워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잠시 뒤 헬기가 등장하고 항공 구조사가 밧줄을 내립니다.

먼저 물속에 뛰어들어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한 또 다른 구조사는 조종사가 무사히 헬기에 올라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혹한기 구조 작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차가운 얼음물에서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5분입니다.

이 골든타임 안에 조종사를 구해내는 게 이번 훈련의 핵심입니다.

[이수명/상사/특수탐색구조대대 항공 구조사 : "반드시 구조한다는 항공 구조사의 임무 구호처럼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반드시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훈련에는 항공 구조사 40여 명이 참여했고 탐색구조헬기 3대가 동원됐습니다.

여러 조난 상황에 대비해 밧줄과 들 것, 바스켓 등 다양한 구조장비들도 사용됐습니다.

[신행종/중령/특수탐색구조대 대장 : "혹한의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조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전천후 구조 작전 능력을 갖추겠습니다."]

항공 구조사는 특수 작전뿐만 아니라 항공기 사고와 산불 등 재난 현장에도 투입돼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상미/화면제공:공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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