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어선서 실종자 1명 발견…수색 계속

입력 2023.02.06 (12:03) 수정 2023.02.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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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구조당국이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구조자 3명을 제외한 실종자 9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이 확인됐나요?

[기자]

네, 발견된 실종자는 청보호의 기관장인 64살 김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쯤 민간 잠수사 2명이 입수해 통발 어구 등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요.

김 씨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위치는 선내의 선원 침실 입구 오른쪽인데요.

침실은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구조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 보면, 당시 기관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밤새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하긴 했지만, 나머지 8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어제 브리핑에서 실종자 9명 가운데, 3명은 배 안에 6명은 해상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해경은 오늘도 전복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민간어선 31척, 해경 함정 25척, 해군함정 5척 등 선박 총 67척을 동원하고,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갑니다.

[앵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선체를 인양해 직접 조사해야 할 텐데요.

인양 작업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 9시쯤 사고 해역에 인양을 위한 예인선과 크레인이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예인을 위한 사전작업 중인데요.

크레인과 청보호를 연결하기 위해 선수와 선미, 좌우에 크레인 줄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유실방지망을 설치한 뒤, 선박을 바지선 위에 올릴 수 있을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만 물살이 센 대조기임을 감안해 인양이 불가능할 경우, 신안군 임자도 남쪽의 안전지대로 이동해 다시 한번 인양작업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청보호는 지난해 11월 임시 검사를 받았지만 통신장비 설치를 위한 것으로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고, 배 바닥 쪽에 페인트칠을 위한 수리 작업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박 인양이 끝나는 대로 국과수와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 설치된 구조본부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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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된 어선서 실종자 1명 발견…수색 계속
    • 입력 2023-02-06 12:03:01
    • 수정2023-02-06 14:12:31
    뉴스 12
[앵커]

그제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구조당국이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구조자 3명을 제외한 실종자 9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이 확인됐나요?

[기자]

네, 발견된 실종자는 청보호의 기관장인 64살 김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쯤 민간 잠수사 2명이 입수해 통발 어구 등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요.

김 씨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위치는 선내의 선원 침실 입구 오른쪽인데요.

침실은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구조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 보면, 당시 기관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밤새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하긴 했지만, 나머지 8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어제 브리핑에서 실종자 9명 가운데, 3명은 배 안에 6명은 해상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해경은 오늘도 전복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민간어선 31척, 해경 함정 25척, 해군함정 5척 등 선박 총 67척을 동원하고,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갑니다.

[앵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선체를 인양해 직접 조사해야 할 텐데요.

인양 작업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 9시쯤 사고 해역에 인양을 위한 예인선과 크레인이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예인을 위한 사전작업 중인데요.

크레인과 청보호를 연결하기 위해 선수와 선미, 좌우에 크레인 줄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유실방지망을 설치한 뒤, 선박을 바지선 위에 올릴 수 있을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만 물살이 센 대조기임을 감안해 인양이 불가능할 경우, 신안군 임자도 남쪽의 안전지대로 이동해 다시 한번 인양작업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청보호는 지난해 11월 임시 검사를 받았지만 통신장비 설치를 위한 것으로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고, 배 바닥 쪽에 페인트칠을 위한 수리 작업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선박 인양이 끝나는 대로 국과수와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 설치된 구조본부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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