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 실종자 5명 발견…실종 4명 수색 계속

입력 2023.02.06 (19:05) 수정 2023.0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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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실종자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 시간 전쯤 실종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오후 5시 46분쯤 뒤집힌 청보호 내부에서 실종자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실종자인 기관장 김 모 씨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모두 5명의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실종자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대부분 사망 판정을 받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5명 중 3명의 신원은 확인됐고, 오후 들어 발견된 2명은 아직 파악 중입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가운데 3명이 선내 침실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침실은 물이 샌 거로 추정되는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생존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보면 일부 실종자는 기관실에서 배수 작업을 하다 실종된 거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오늘도 전복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선박 총 67척을 동원하고,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선체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은 오늘 낮 동안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고박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다만 해경은 수중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만큼, 인양을 늦추고 계속 수색을 이어갈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양을 시도하게 된다면 비교적 물살이 잔잔한 정조 시간대에 진행할 거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되면 오늘 밤 10시 전후로 인양이 시도될 수 있습니다.

배를 들어 올리게 되면 혹여 안에 있을 실종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어 유실 방지막 설치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또 예상과 달리 물살이 거세 선체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신안군 임자도 남쪽의 안전지대로 이동해 다시 인양을 시도한다는 차선책도 세웠습니다.

배 안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인양되면 선체 내부 조사에서도 실종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기관실 내부 CCTV 확보도 바로 이어질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 설치된 구조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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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 어선 실종자 5명 발견…실종 4명 수색 계속
    • 입력 2023-02-06 19:05:27
    • 수정2023-02-06 19:45:33
    뉴스 7
[앵커]

그제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실종자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 시간 전쯤 실종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오후 5시 46분쯤 뒤집힌 청보호 내부에서 실종자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실종자인 기관장 김 모 씨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모두 5명의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실종자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대부분 사망 판정을 받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5명 중 3명의 신원은 확인됐고, 오후 들어 발견된 2명은 아직 파악 중입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가운데 3명이 선내 침실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침실은 물이 샌 거로 추정되는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생존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보면 일부 실종자는 기관실에서 배수 작업을 하다 실종된 거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오늘도 전복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선박 총 67척을 동원하고,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선체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은 오늘 낮 동안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고박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다만 해경은 수중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만큼, 인양을 늦추고 계속 수색을 이어갈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양을 시도하게 된다면 비교적 물살이 잔잔한 정조 시간대에 진행할 거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되면 오늘 밤 10시 전후로 인양이 시도될 수 있습니다.

배를 들어 올리게 되면 혹여 안에 있을 실종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어 유실 방지막 설치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또 예상과 달리 물살이 거세 선체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신안군 임자도 남쪽의 안전지대로 이동해 다시 인양을 시도한다는 차선책도 세웠습니다.

배 안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인양되면 선체 내부 조사에서도 실종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기관실 내부 CCTV 확보도 바로 이어질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 설치된 구조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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