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챗GPT’ 열풍…아이폰급 혁신?

입력 2023.02.06 (19:31) 수정 2023.02.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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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인공지능 AI'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이 AI가 자리 잡았죠.

'챗봇'이라고 해서 고객 전화 상담 대신, 채팅으로 상담을 해주는 AI 채팅 프로그램 사용해본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죠.

저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통신사의 챗봇을 사용해 봤는데요.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해하지 못했다, 상품 관련 문의는 잘 대답할 수 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챗봇도 이제는 크게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사용자의 필요를 파악하기도 하는 인공지능 챗봇이 등장했는데요.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바로 '챗GPT'입니다.

채팅을 의미하는 챗, 그리고 생성적 사전학습을 뜻하는 영단어의 약자인데요.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오픈 AI'가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챗GPT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돈데요.

전혀 학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 수능 영어 시험을 풀게 했더니 3분의 2 이상을 맞췄고요.

미국의 의사면허시험에서는 절반이 넘는 정확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챗GPT는 '작문'에 강점을 보이는데요.

기사나 이력서를 써주기도 하고, 심지어 시를 쓰기도 합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신년사를 챗GPT가 쓰게 해봤다, 정말 훌륭해서 몇 자 고치면 그대로 써도 될 정도였다" 이렇게 챗GPT를 언급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챗GPT가 앞으로 전 세계에 혁신을 일으킬 거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이것(챗GPT)은 마치 인터넷이 새로 생겼을 때, 혹은 검색엔진이 새로 생겼을 때, 혹은 아이폰과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그것을 계속 탐색하면서 새로운 결과물을 나타냈던 것처럼, 이번 챗GPT 역시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계속 사용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낼 수 있다는 것이 (혁신적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능력에는 그만큼 위험도 따르는 법이죠.

챗GPT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한 판사가 판결문을 쓸 때 챗GPT를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윤리적인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고요.

챗GPT를 활용해 해킹 도구를 개발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대학가와 학교에서는 챗GPT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거나 과제를 제출해 높은 성적을 받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교수들을 중심으로는 시험이나 과제에서 챗GPT 활용을 금지하겠다는 계획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창배/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윤리와 안전에 적용된 제품인지를 많은 검증과 테스트를 거친 후에 안전성과 윤리성이 확보되면 출시를 해야 돼요. 자율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면 법으로 만들어서 강제해야겠죠."]

그렇다면 챗GPT의 작문 실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대전·세종·충남 KBS 7시 뉴스를 위한 시 한 편 지어 달라고 부탁해 봤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대한민국의 중심 뉴스가 널리 퍼지는 곳 정보의 등불이 서 있는 KBS 뉴스7 대전·세종·충남.

항상 눈과 귀를 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낮으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제법 그럴 듯 하죠?

챗GPT 공개 이후 사용자는 하루 평균 1천300만 명, 월간 이용자도 벌써 1억 명이 넘었습니다.

"미래에는 AI 활용 능력이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챗GPT는 우리에게 기회일까요? 아니면 위기일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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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더하기] ‘챗GPT’ 열풍…아이폰급 혁신?
    • 입력 2023-02-06 19:31:35
    • 수정2023-02-06 19:48:37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인공지능 AI'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이 AI가 자리 잡았죠.

'챗봇'이라고 해서 고객 전화 상담 대신, 채팅으로 상담을 해주는 AI 채팅 프로그램 사용해본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죠.

저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통신사의 챗봇을 사용해 봤는데요.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해하지 못했다, 상품 관련 문의는 잘 대답할 수 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챗봇도 이제는 크게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사용자의 필요를 파악하기도 하는 인공지능 챗봇이 등장했는데요.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바로 '챗GPT'입니다.

채팅을 의미하는 챗, 그리고 생성적 사전학습을 뜻하는 영단어의 약자인데요.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오픈 AI'가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챗GPT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돈데요.

전혀 학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 수능 영어 시험을 풀게 했더니 3분의 2 이상을 맞췄고요.

미국의 의사면허시험에서는 절반이 넘는 정확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챗GPT는 '작문'에 강점을 보이는데요.

기사나 이력서를 써주기도 하고, 심지어 시를 쓰기도 합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신년사를 챗GPT가 쓰게 해봤다, 정말 훌륭해서 몇 자 고치면 그대로 써도 될 정도였다" 이렇게 챗GPT를 언급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챗GPT가 앞으로 전 세계에 혁신을 일으킬 거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이것(챗GPT)은 마치 인터넷이 새로 생겼을 때, 혹은 검색엔진이 새로 생겼을 때, 혹은 아이폰과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그것을 계속 탐색하면서 새로운 결과물을 나타냈던 것처럼, 이번 챗GPT 역시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계속 사용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낼 수 있다는 것이 (혁신적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능력에는 그만큼 위험도 따르는 법이죠.

챗GPT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한 판사가 판결문을 쓸 때 챗GPT를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윤리적인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고요.

챗GPT를 활용해 해킹 도구를 개발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대학가와 학교에서는 챗GPT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거나 과제를 제출해 높은 성적을 받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교수들을 중심으로는 시험이나 과제에서 챗GPT 활용을 금지하겠다는 계획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창배/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윤리와 안전에 적용된 제품인지를 많은 검증과 테스트를 거친 후에 안전성과 윤리성이 확보되면 출시를 해야 돼요. 자율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면 법으로 만들어서 강제해야겠죠."]

그렇다면 챗GPT의 작문 실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대전·세종·충남 KBS 7시 뉴스를 위한 시 한 편 지어 달라고 부탁해 봤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대한민국의 중심 뉴스가 널리 퍼지는 곳 정보의 등불이 서 있는 KBS 뉴스7 대전·세종·충남.

항상 눈과 귀를 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낮으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제법 그럴 듯 하죠?

챗GPT 공개 이후 사용자는 하루 평균 1천300만 명, 월간 이용자도 벌써 1억 명이 넘었습니다.

"미래에는 AI 활용 능력이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챗GPT는 우리에게 기회일까요? 아니면 위기일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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