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난방비 ‘줄줄’…에너지 효율화 시급
입력 2023.02.06 (21:35)
수정 2023.02.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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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도심 노후 주택의 난방비 문제입니다.
지어진지 오래되다보니 난방비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데요.
새집에 비해 어느 정도나 떨어지고 또 정부 대책은 없는지 석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35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
난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지하실로 내려가 봤습니다.
열 화상 카메라로 보일러 표면을 비춰봤더니, 온통 붉은 색입니다.
30도 정도로 유지돼야 할 표면 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습니다.
가정으로 전해져야 할 난방 에너지가 줄줄 새고 있는 겁니다.
[김성훈/한국에너지공단 차장 : "기본적으로 다 보온재로 싸여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 보온재가 탈락이 돼 있는 상태라서…."]
각 집으로 연결되는 배관이 낡은 데다, 같은 단지여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효율이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가가호호 관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난방이 괜찮은 집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집이 있습니다. 노후배관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중앙난방 방식이라 실내 온도를 사정에 맞게 조절할 수도 없고, 추운 집이든 더운 집이든 난방비 부담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안순옥/아파트 주민 : "이번에는 (관리비가) 60만 8천 원인가 나왔는데, 그게 수도요금·전기요금 다 섞인 거예요. 그렇게 봤을 때 10만 원 이상 더 나온 거고."]
이같은 중앙집중식 난방 아파트는 전국에 40여만 세대, 90%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 주택입니다.
신축 아파트보다 난방 효율이 1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는 노후, 혹은 임대주택의 에너지 개선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열 요금을 부과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도시가스와 같은 수준의 요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박미주
이어서 도심 노후 주택의 난방비 문제입니다.
지어진지 오래되다보니 난방비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데요.
새집에 비해 어느 정도나 떨어지고 또 정부 대책은 없는지 석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35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
난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지하실로 내려가 봤습니다.
열 화상 카메라로 보일러 표면을 비춰봤더니, 온통 붉은 색입니다.
30도 정도로 유지돼야 할 표면 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습니다.
가정으로 전해져야 할 난방 에너지가 줄줄 새고 있는 겁니다.
[김성훈/한국에너지공단 차장 : "기본적으로 다 보온재로 싸여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 보온재가 탈락이 돼 있는 상태라서…."]
각 집으로 연결되는 배관이 낡은 데다, 같은 단지여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효율이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가가호호 관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난방이 괜찮은 집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집이 있습니다. 노후배관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중앙난방 방식이라 실내 온도를 사정에 맞게 조절할 수도 없고, 추운 집이든 더운 집이든 난방비 부담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안순옥/아파트 주민 : "이번에는 (관리비가) 60만 8천 원인가 나왔는데, 그게 수도요금·전기요금 다 섞인 거예요. 그렇게 봤을 때 10만 원 이상 더 나온 거고."]
이같은 중앙집중식 난방 아파트는 전국에 40여만 세대, 90%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 주택입니다.
신축 아파트보다 난방 효율이 1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는 노후, 혹은 임대주택의 에너지 개선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열 요금을 부과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도시가스와 같은 수준의 요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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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아파트 난방비 ‘줄줄’…에너지 효율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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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07 07:57:17
[앵커]
이어서 도심 노후 주택의 난방비 문제입니다.
지어진지 오래되다보니 난방비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데요.
새집에 비해 어느 정도나 떨어지고 또 정부 대책은 없는지 석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35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
난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지하실로 내려가 봤습니다.
열 화상 카메라로 보일러 표면을 비춰봤더니, 온통 붉은 색입니다.
30도 정도로 유지돼야 할 표면 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습니다.
가정으로 전해져야 할 난방 에너지가 줄줄 새고 있는 겁니다.
[김성훈/한국에너지공단 차장 : "기본적으로 다 보온재로 싸여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 보온재가 탈락이 돼 있는 상태라서…."]
각 집으로 연결되는 배관이 낡은 데다, 같은 단지여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효율이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가가호호 관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난방이 괜찮은 집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집이 있습니다. 노후배관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중앙난방 방식이라 실내 온도를 사정에 맞게 조절할 수도 없고, 추운 집이든 더운 집이든 난방비 부담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안순옥/아파트 주민 : "이번에는 (관리비가) 60만 8천 원인가 나왔는데, 그게 수도요금·전기요금 다 섞인 거예요. 그렇게 봤을 때 10만 원 이상 더 나온 거고."]
이같은 중앙집중식 난방 아파트는 전국에 40여만 세대, 90%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 주택입니다.
신축 아파트보다 난방 효율이 1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는 노후, 혹은 임대주택의 에너지 개선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열 요금을 부과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도시가스와 같은 수준의 요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박미주
이어서 도심 노후 주택의 난방비 문제입니다.
지어진지 오래되다보니 난방비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데요.
새집에 비해 어느 정도나 떨어지고 또 정부 대책은 없는지 석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35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
난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지하실로 내려가 봤습니다.
열 화상 카메라로 보일러 표면을 비춰봤더니, 온통 붉은 색입니다.
30도 정도로 유지돼야 할 표면 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습니다.
가정으로 전해져야 할 난방 에너지가 줄줄 새고 있는 겁니다.
[김성훈/한국에너지공단 차장 : "기본적으로 다 보온재로 싸여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 보온재가 탈락이 돼 있는 상태라서…."]
각 집으로 연결되는 배관이 낡은 데다, 같은 단지여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효율이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가가호호 관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난방이 괜찮은 집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집이 있습니다. 노후배관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중앙난방 방식이라 실내 온도를 사정에 맞게 조절할 수도 없고, 추운 집이든 더운 집이든 난방비 부담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안순옥/아파트 주민 : "이번에는 (관리비가) 60만 8천 원인가 나왔는데, 그게 수도요금·전기요금 다 섞인 거예요. 그렇게 봤을 때 10만 원 이상 더 나온 거고."]
이같은 중앙집중식 난방 아파트는 전국에 40여만 세대, 90%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 주택입니다.
신축 아파트보다 난방 효율이 1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는 노후, 혹은 임대주택의 에너지 개선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열 요금을 부과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도시가스와 같은 수준의 요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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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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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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