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팀, 대선 때 집중 도청

입력 2005.08.05 (20:32) 수정 2005.08.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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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도감청은 사회 전 분야의 유력인사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졌고 특히 대통령 선거 때는 후보진영에 집중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안기부 비밀도청팀 미림팀은 도청 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 지위 고하와 분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몰래 엿들은 대상은 정치와 경제, 관, 언론 등 한국사회 핵심분야를 모두 망라했습니다.
⊙이상업(국정원 2차장): 주요 업소 협조자로부터 정, 관, 재계 및 언론계 인사들의 사전에 파악하여 불법도청활동을 전개하였으며...
⊙기자: 미림팀은 1차 활동시기였던 지난 92년 말 치열한 대통령선거 와중에서 혹시 발각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활동을 중단합니다.
그러나 94년 2차 활동을 재개했고 특히 97년 대선 때 유력 후보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도청 대상은 김영삼 당시 대통령 측근인사와 김대중 후보, 이회창 진영이었습니다.
⊙이상업(국정원 2차장): 97년 11월 대선 전 담당 과장이 국장에게 미림팀 활동이 오해받을 소지가 있고 잘못될 경우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활동중단의 경고함에 따라...
⊙기자: 결국 미림팀은 97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활동을 중단했고 여기에는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해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 안기부 직원 김기삼 씨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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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림팀, 대선 때 집중 도청
    • 입력 2005-08-05 19:59:11
    • 수정2005-08-05 20:59:12
    뉴스타임
⊙앵커: 불법 도감청은 사회 전 분야의 유력인사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졌고 특히 대통령 선거 때는 후보진영에 집중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안기부 비밀도청팀 미림팀은 도청 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 지위 고하와 분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몰래 엿들은 대상은 정치와 경제, 관, 언론 등 한국사회 핵심분야를 모두 망라했습니다. ⊙이상업(국정원 2차장): 주요 업소 협조자로부터 정, 관, 재계 및 언론계 인사들의 사전에 파악하여 불법도청활동을 전개하였으며... ⊙기자: 미림팀은 1차 활동시기였던 지난 92년 말 치열한 대통령선거 와중에서 혹시 발각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활동을 중단합니다. 그러나 94년 2차 활동을 재개했고 특히 97년 대선 때 유력 후보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도청 대상은 김영삼 당시 대통령 측근인사와 김대중 후보, 이회창 진영이었습니다. ⊙이상업(국정원 2차장): 97년 11월 대선 전 담당 과장이 국장에게 미림팀 활동이 오해받을 소지가 있고 잘못될 경우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활동중단의 경고함에 따라... ⊙기자: 결국 미림팀은 97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활동을 중단했고 여기에는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해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 안기부 직원 김기삼 씨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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