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1주일간 9.3조 신청…“추가 금리인하 필요”

입력 2023.02.08 (10:34) 수정 2023.02.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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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관계없이 9억 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1주일 만에 9조 원이 넘는 신청이 몰렸습니다.

다만 최근 인터넷 은행 등에서 연 3%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오고 있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3일까지 1주일 동안 9조 3천억 원 규모가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간 공급 목표인 39조 6천억 원의 23.5%를 1주일 만에 채운 셈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전체 신청 건수는 3만 9천919건으로, 신규주택 구입이 전체의 30.6%(1만 2천210건)로 3조 413억 원 규모였고, 기존대출 상환이 61.7%(2만 4천642건), 5조 5천131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임차보증금 상환 목적이 7.7%(3천64건), 7천605억 원 규모였습니다.

우대금리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7.5%인 3만 4천923건이 0.1%p 금리 우대가 가능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이었습니다.

저소득청년(8.1%)과 신혼가구(3.3%), 사회적배려층(2.6%) 우대금리 신청 건수는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금리가 연 3%대로 진입하고 있어 특례보금자리론 흥행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최승재 의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우대형에서만 적용 가능한 우대금리를 일반형으로 확대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금공은 오는 3월부터 매달 시장금리와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기본금리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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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08 1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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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관계없이 9억 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1주일 만에 9조 원이 넘는 신청이 몰렸습니다.

다만 최근 인터넷 은행 등에서 연 3%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오고 있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3일까지 1주일 동안 9조 3천억 원 규모가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간 공급 목표인 39조 6천억 원의 23.5%를 1주일 만에 채운 셈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전체 신청 건수는 3만 9천919건으로, 신규주택 구입이 전체의 30.6%(1만 2천210건)로 3조 413억 원 규모였고, 기존대출 상환이 61.7%(2만 4천642건), 5조 5천131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임차보증금 상환 목적이 7.7%(3천64건), 7천605억 원 규모였습니다.

우대금리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7.5%인 3만 4천923건이 0.1%p 금리 우대가 가능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이었습니다.

저소득청년(8.1%)과 신혼가구(3.3%), 사회적배려층(2.6%) 우대금리 신청 건수는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금리가 연 3%대로 진입하고 있어 특례보금자리론 흥행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최승재 의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우대형에서만 적용 가능한 우대금리를 일반형으로 확대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금공은 오는 3월부터 매달 시장금리와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기본금리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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