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록금 올린 대학들에 유감 표명…“동결 동참 요청”

입력 2023.02.08 (11:31) 수정 2023.02.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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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올해 등록금을 올린 대학들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8일)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청년이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 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오늘(8일) 교육부 브리핑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 주신 대다수 대학에 감사드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일부 대학에는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교육대학 10곳 중 8곳(경인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이 등록금을 4% 내외로 인상을 결정했고, 일부 사립대들도 3~4%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은 2009년 등록금 동결 이후 14년 만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3,800억 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3,800억 원이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에 재원이 배분되고, 대학별 선발 기준을 충족하고 학자금 지원 구간 9구간 이하인 학생이 혜택을 받습니다.

소득 8구간 이하 학생에게 주는 국가장학금 Ⅰ유형는 지난해보다 1,040억 원 줄어든 3조 6,486억 원이 지원됩니다.

교육부는 홀로 생계와 학업을 이어가는 자립 준비 청년의 경우 국가장학금 지원 조건이었던 성적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가 밝힌 국가장학금 지원 총 규모는 4조 4,447억 원으로 국가장학금 사업 4조 286억 원,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 3,677억 원, 우수 학생 국가 장학사업 484억 원이 투입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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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8 11:31:49
    • 수정2023-02-08 1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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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올해 등록금을 올린 대학들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8일)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청년이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 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오늘(8일) 교육부 브리핑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 주신 대다수 대학에 감사드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일부 대학에는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교육대학 10곳 중 8곳(경인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이 등록금을 4% 내외로 인상을 결정했고, 일부 사립대들도 3~4%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은 2009년 등록금 동결 이후 14년 만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3,800억 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3,800억 원이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에 재원이 배분되고, 대학별 선발 기준을 충족하고 학자금 지원 구간 9구간 이하인 학생이 혜택을 받습니다.

소득 8구간 이하 학생에게 주는 국가장학금 Ⅰ유형는 지난해보다 1,040억 원 줄어든 3조 6,486억 원이 지원됩니다.

교육부는 홀로 생계와 학업을 이어가는 자립 준비 청년의 경우 국가장학금 지원 조건이었던 성적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가 밝힌 국가장학금 지원 총 규모는 4조 4,447억 원으로 국가장학금 사업 4조 286억 원,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 3,677억 원, 우수 학생 국가 장학사업 484억 원이 투입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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