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대통령에 ‘노동시장 개혁’ 공개토론 제안

입력 2023.02.08 (14:33) 수정 2023.02.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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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안이 개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고용노동부 장관 또는 대통령과 생방송 공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과연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방안인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누가 진정한 개혁을 얘기하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 위원장은 또 7월로 예정된 총파업 규모와 관련해서는 “올해 총파업은 집행부가 제출한 계획이기보다 현장에서 의견이 올라와 집행부가 반영한 것”이라며 “예년과 결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위노조부터 의결해 진행하는 만큼 규모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임원들이 설명회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어제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오는 5월 20만 명 총궐기, 7월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반 윤석열 투쟁’을 전면화하기로 의결한 바 있습니다.

양 위원장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강경 대응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오른 것에 대해선 “민주노총을 공격해서 얻는 반사이익은 최대 47~48% 지지율”이라며 “대선에서 지지하지 않던 사람이 노조를 공격한다고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대해선 “선거 때마다 후보 단일화 진행해왔던 게 민주노총의 선거 방침이었는데 이걸 뛰어넘는 방식을 시도하고자한다”며 “진보연합정당을 건설해 진보 세력이 단결해 총선을 치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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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08 14:33:55
    사회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안이 개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고용노동부 장관 또는 대통령과 생방송 공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과연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방안인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누가 진정한 개혁을 얘기하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 위원장은 또 7월로 예정된 총파업 규모와 관련해서는 “올해 총파업은 집행부가 제출한 계획이기보다 현장에서 의견이 올라와 집행부가 반영한 것”이라며 “예년과 결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위노조부터 의결해 진행하는 만큼 규모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임원들이 설명회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어제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오는 5월 20만 명 총궐기, 7월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반 윤석열 투쟁’을 전면화하기로 의결한 바 있습니다.

양 위원장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강경 대응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오른 것에 대해선 “민주노총을 공격해서 얻는 반사이익은 최대 47~48% 지지율”이라며 “대선에서 지지하지 않던 사람이 노조를 공격한다고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대해선 “선거 때마다 후보 단일화 진행해왔던 게 민주노총의 선거 방침이었는데 이걸 뛰어넘는 방식을 시도하고자한다”며 “진보연합정당을 건설해 진보 세력이 단결해 총선을 치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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