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제과업계 매출…오리온 “역대 최대 실적”·롯데 “4조 돌파”

입력 2023.02.08 (14:46) 수정 2023.0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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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과업계들의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리온은 오늘(8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조 8천732억 원, 영업이익은 4천667억 원으로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로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1% 늘었습니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이 16.3% 성장한 9천391억 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천402억 원이었습니다.

중국 법인 매출은 14.9% 증가한 1조 2천749억 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2천115억 원으로, 스낵과 젤리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롯데제과도 지난해 4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합병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난해 매출을 합산하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4조 745억 원입니다.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1천353억 원이었지만,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인 121억 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2.1% 증가한 수준입니다.

인도, 카자흐스탄 등 해외사업 호조와 빼빼로 등 주력 제품 판매 증가, 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오른 것으로 롯데제과 측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과업계들은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초코파이, 포카칩 등을 평균 15.8% 인상했고, 롯데제과도 이달부터 꼬깔콘과 몽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습니다.

올해도 제과 회사 등 식품업계 매출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식품산업경기동향조사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식품산업 경기 현황지수는 87.4로 전 분기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 경기지수가 개선된 것은 판매량보다는 판매 가격 상승의 효과”라며 “오히려 판매 가격 급등이 수요 감소로 이어져 매출 상승 효과가 오랜 기간 지속하지 못해 4분기 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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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8 14:46:34
    • 수정2023-02-08 15:05:40
    경제
국내 주요 제과업계들의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리온은 오늘(8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조 8천732억 원, 영업이익은 4천667억 원으로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로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1% 늘었습니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이 16.3% 성장한 9천391억 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천402억 원이었습니다.

중국 법인 매출은 14.9% 증가한 1조 2천749억 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2천115억 원으로, 스낵과 젤리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롯데제과도 지난해 4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합병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난해 매출을 합산하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4조 745억 원입니다.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1천353억 원이었지만,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인 121억 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2.1% 증가한 수준입니다.

인도, 카자흐스탄 등 해외사업 호조와 빼빼로 등 주력 제품 판매 증가, 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오른 것으로 롯데제과 측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과업계들은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초코파이, 포카칩 등을 평균 15.8% 인상했고, 롯데제과도 이달부터 꼬깔콘과 몽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습니다.

올해도 제과 회사 등 식품업계 매출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식품산업경기동향조사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식품산업 경기 현황지수는 87.4로 전 분기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 경기지수가 개선된 것은 판매량보다는 판매 가격 상승의 효과”라며 “오히려 판매 가격 급등이 수요 감소로 이어져 매출 상승 효과가 오랜 기간 지속하지 못해 4분기 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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