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대표팀 “5년전 노메달 수모 설욕…전종목 메달 목표”

입력 2023.02.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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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강국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1978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의 불명예였다.

김학균(52) 대표팀 감독은 8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요넥스 후원 협약식에서 "노메달 수모를 설욕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며 "배드민턴의 영광을 다시 얻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11월 임기를 시작한 김 감독은 내년 10월까지 대표팀을 이끌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준비 기간이 10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을 전초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7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남녀단체전(2개), 남녀단식(2개), 남녀복식(2개), 혼합복식(1개)에서 최소 동메달을 하나씩은 획득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는) 7개의 금메달이 있는데 골고루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며 "개인전 다섯 종목에서 선수들을 고르게 육성해야 하고 현재 메달에 가까운 선수들은 디테일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오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었으나 김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 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았고 성적도 잘 나타나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직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부족하게 많다. 철저히 차근차근 준비해가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협약식에 함께한 안세영은 "훈련을 잘 따라가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로서 할 일"이라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귀국 이후 진천선수촌에 입소한 안세영은 "이번 주부터 훈련 강도를 높여 힘들게 준비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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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8 17:11:18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강국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1978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의 불명예였다.

김학균(52) 대표팀 감독은 8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요넥스 후원 협약식에서 "노메달 수모를 설욕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며 "배드민턴의 영광을 다시 얻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11월 임기를 시작한 김 감독은 내년 10월까지 대표팀을 이끌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준비 기간이 10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을 전초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7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남녀단체전(2개), 남녀단식(2개), 남녀복식(2개), 혼합복식(1개)에서 최소 동메달을 하나씩은 획득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는) 7개의 금메달이 있는데 골고루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며 "개인전 다섯 종목에서 선수들을 고르게 육성해야 하고 현재 메달에 가까운 선수들은 디테일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오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었으나 김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 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았고 성적도 잘 나타나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직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부족하게 많다. 철저히 차근차근 준비해가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협약식에 함께한 안세영은 "훈련을 잘 따라가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로서 할 일"이라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귀국 이후 진천선수촌에 입소한 안세영은 "이번 주부터 훈련 강도를 높여 힘들게 준비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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