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23년 1.8% 성장…상반기에 어려움 집중될 것”

입력 2023.02.09 (12:17) 수정 2023.02.09 (1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책 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 경제가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수출 부진으로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반기별 성장률을 보면, 상반기 1.1%, 하반기 2.4%로 예측했는데 상반기는 0.3%p 내렸지만, 하반기는 0.3%p 높였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겠지만, 상반기엔 경기가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망의 근거로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를 꼽았습니다.

중국에서 경제 활동이 본격화되면 단기엔 감염병이 확산돼 상반기 경기가 위축되겠지만, 하반기엔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은 기존 전망치보다 0.2%p 상향 조정한 1.8%, 취업자 증가 폭은 기존 전망치보다 2만 명 늘어난 1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3%p 높인 3.5%, 민간 소비는 실질소득 감소를 반영해 0.3%p 떨어진 2.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DI는 하반기 경제 반등의 최대 변수로 중국 경제 회복세와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꼽았습니다.

중국 내 감염병이 다시 확산된다면 우리 수출도 크게 제약될 수 있고,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제한되는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긴축 기조가 강화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쳐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DI “2023년 1.8% 성장…상반기에 어려움 집중될 것”
    • 입력 2023-02-09 12:17:04
    • 수정2023-02-09 12:30:58
    뉴스 12
[앵커]

국책 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 경제가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수출 부진으로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반기별 성장률을 보면, 상반기 1.1%, 하반기 2.4%로 예측했는데 상반기는 0.3%p 내렸지만, 하반기는 0.3%p 높였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겠지만, 상반기엔 경기가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망의 근거로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를 꼽았습니다.

중국에서 경제 활동이 본격화되면 단기엔 감염병이 확산돼 상반기 경기가 위축되겠지만, 하반기엔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은 기존 전망치보다 0.2%p 상향 조정한 1.8%, 취업자 증가 폭은 기존 전망치보다 2만 명 늘어난 1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3%p 높인 3.5%, 민간 소비는 실질소득 감소를 반영해 0.3%p 떨어진 2.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DI는 하반기 경제 반등의 최대 변수로 중국 경제 회복세와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꼽았습니다.

중국 내 감염병이 다시 확산된다면 우리 수출도 크게 제약될 수 있고,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제한되는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긴축 기조가 강화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쳐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