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사고사 위장’ 어머니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입력 2023.02.09 (19:54) 수정 2023.02.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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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계단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참혹한 범죄라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남해의 한 주택 계단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사고사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부검에서 폭행을 당한 정황이 확인돼 살인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용의자는 30대 아들 A 씨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3층에서 뭐, 아들이 (어머니를) 밀어서 2층 (계단)으로 굴러떨어졌으니까…."]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투자 실패를 감추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년 동안 해외 선물 투자로 6억 원대 손실을 봤고, 아버지의 계좌에서도 7천만 원을 찾아 쓴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A 씨 어머니가 반복된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범행 나흘 전 A 씨가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5월 중순에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상식 밖이며, 범행 전 A씨가 '온풍기 화재, 계단에서 굴러 사망' 등을 검색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씨가 차량에 부모를 태우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은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선거법 위반’ 진병영 함양군수 측근 집행유예

창원지법 거창지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병영 함양군수 측근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진 군수 측근인 A씨는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중순, 당시 진병영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함양군 한 마을 이장에게 1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천시, ‘노선 개편’ 13·14일 시내버스 무료

사천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시내버스 모든 노선을 무료로 운행합니다.

이번 노선 개편에서는 권역별, 행정 구역별로 시내버스 번호를 부여하고 모든 노선이 시청을 지나도록 했으며, 1시간 안에 한 차례 무료 환승도 도입했습니다.

함양산림항공관리소장, 근무 중 심정지로 숨져

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이병주 소장이 근무 중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함양산림항공관리소는 어제(8일) 오전 11시 50분쯤 이병주 소장이 사무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장의 장례는 산림청장 장례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사천 나들목 화물차 추락…운전자 숨져

어제(8일) 밤 11시쯤 진주시 정촌면 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 회차로를 돌던 8.4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요금소에서 과적 단속에 적발된 뒤, 다시 중량을 재려고 회차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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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사고사 위장’ 어머니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 입력 2023-02-09 19:54:10
    • 수정2023-02-10 12:21:00
    뉴스7(창원)
[앵커]

6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계단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참혹한 범죄라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남해의 한 주택 계단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사고사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부검에서 폭행을 당한 정황이 확인돼 살인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용의자는 30대 아들 A 씨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3층에서 뭐, 아들이 (어머니를) 밀어서 2층 (계단)으로 굴러떨어졌으니까…."]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투자 실패를 감추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년 동안 해외 선물 투자로 6억 원대 손실을 봤고, 아버지의 계좌에서도 7천만 원을 찾아 쓴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A 씨 어머니가 반복된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범행 나흘 전 A 씨가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5월 중순에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상식 밖이며, 범행 전 A씨가 '온풍기 화재, 계단에서 굴러 사망' 등을 검색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씨가 차량에 부모를 태우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은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선거법 위반’ 진병영 함양군수 측근 집행유예

창원지법 거창지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병영 함양군수 측근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진 군수 측근인 A씨는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중순, 당시 진병영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함양군 한 마을 이장에게 1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천시, ‘노선 개편’ 13·14일 시내버스 무료

사천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시내버스 모든 노선을 무료로 운행합니다.

이번 노선 개편에서는 권역별, 행정 구역별로 시내버스 번호를 부여하고 모든 노선이 시청을 지나도록 했으며, 1시간 안에 한 차례 무료 환승도 도입했습니다.

함양산림항공관리소장, 근무 중 심정지로 숨져

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이병주 소장이 근무 중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함양산림항공관리소는 어제(8일) 오전 11시 50분쯤 이병주 소장이 사무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장의 장례는 산림청장 장례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사천 나들목 화물차 추락…운전자 숨져

어제(8일) 밤 11시쯤 진주시 정촌면 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 회차로를 돌던 8.4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요금소에서 과적 단속에 적발된 뒤, 다시 중량을 재려고 회차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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