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투기 긍정 신호”…EU “러 선전 매체 제재”

입력 2023.02.10 (06:23) 수정 2023.02.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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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의 최대 관심은 서방의 전투기 지원 여부인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러시아 선전 매체가 10차 대러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 프랑스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틀 동안 이어진 숨 가쁜 일정의 목적은 더 강한 무기의 더 빠른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 바라는 건 전투기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약속을 받고 브뤼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에게는 권한이 없습니다. 결과 없이 집으로 돌아갈 권한이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수의 유럽 국가 정상들로부터 전투기 지원 의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방은 최근 주력 전차를 제공했지만 전투기 지원 요청은 확전을 우려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1년을 맞아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EU는 한편 조만간 내놓을 10차 대러 제재 대상은 러시아 선전·선동 매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짜뉴스를 퍼뜨려 진실을 왜곡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그들의 거짓말이 러시아와 해외의 공공공간을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에 푸틴의 선동가들을 표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친러시아 언론의 자금줄을 죄기 위한 대책이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10차 대러 제재안에는 100억 유로, 약 13조 6천억 원 규모의 수출 금지 조치도 포함됩니다.

EU는 계속된 제재가 러시아군을 더 굶주리게 하고 경제 기반을 지속해서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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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전투기 긍정 신호”…EU “러 선전 매체 제재”
    • 입력 2023-02-10 06:23:52
    • 수정2023-02-10 08:12:38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의 최대 관심은 서방의 전투기 지원 여부인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러시아 선전 매체가 10차 대러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 프랑스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틀 동안 이어진 숨 가쁜 일정의 목적은 더 강한 무기의 더 빠른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 바라는 건 전투기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약속을 받고 브뤼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에게는 권한이 없습니다. 결과 없이 집으로 돌아갈 권한이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수의 유럽 국가 정상들로부터 전투기 지원 의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방은 최근 주력 전차를 제공했지만 전투기 지원 요청은 확전을 우려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1년을 맞아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EU는 한편 조만간 내놓을 10차 대러 제재 대상은 러시아 선전·선동 매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짜뉴스를 퍼뜨려 진실을 왜곡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그들의 거짓말이 러시아와 해외의 공공공간을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에 푸틴의 선동가들을 표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친러시아 언론의 자금줄을 죄기 위한 대책이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10차 대러 제재안에는 100억 유로, 약 13조 6천억 원 규모의 수출 금지 조치도 포함됩니다.

EU는 계속된 제재가 러시아군을 더 굶주리게 하고 경제 기반을 지속해서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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