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이재명 2차 출석

입력 2023.02.10 (12:03) 수정 2023.02.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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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또 한번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13일 만에 재소환됐는데, 이 대표는 지난번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가 한 시간 전에 출석했는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입장문을 발표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지난번 출석 때완 달리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고, 민주당 의원들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또 한번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십시오.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을 구하는데 힘을 써주십시오."]

[앵커]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관련이죠?

지난번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또다시 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이 대표는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주고 428억 원을 약속받았다, 제대로 이익을 환수하지 않아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지난 조사에서 150쪽 분량의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서면 진술서를 내고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진술서에 대한 추가 질문과 함께 정진상, 김용 등 측근들의 비리 혐의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겠다는 게 검찰이 2차 출석을 요구한 이윱니다.

[앵커]

지난 1차 조사가 12시간반 동안 이어졌죠? 이번 조사는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기자]

일단 검찰은 지난번 소환보다 더 많은,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와 관련해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이 대표가 오늘 추가 소환에서도 지난번에 낸 진술서를 토대로 방어권을 행사한다고 했기 때문에, 진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진술을 거부해도 준비한 질문을 모두 하겠다는 계획이고, 오후 9시를 넘어가는 심야조사는 이 대표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번 조사와 비슷한 시간이 걸릴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미 검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만큼 오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와는 관계 없이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남FC 의혹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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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이재명 2차 출석
    • 입력 2023-02-10 12:03:45
    • 수정2023-02-10 14:14:20
    뉴스 12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또 한번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13일 만에 재소환됐는데, 이 대표는 지난번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가 한 시간 전에 출석했는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입장문을 발표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지난번 출석 때완 달리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고, 민주당 의원들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또 한번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십시오.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을 구하는데 힘을 써주십시오."]

[앵커]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관련이죠?

지난번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또다시 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이 대표는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주고 428억 원을 약속받았다, 제대로 이익을 환수하지 않아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지난 조사에서 150쪽 분량의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서면 진술서를 내고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진술서에 대한 추가 질문과 함께 정진상, 김용 등 측근들의 비리 혐의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겠다는 게 검찰이 2차 출석을 요구한 이윱니다.

[앵커]

지난 1차 조사가 12시간반 동안 이어졌죠? 이번 조사는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기자]

일단 검찰은 지난번 소환보다 더 많은,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와 관련해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이 대표가 오늘 추가 소환에서도 지난번에 낸 진술서를 토대로 방어권을 행사한다고 했기 때문에, 진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진술을 거부해도 준비한 질문을 모두 하겠다는 계획이고, 오후 9시를 넘어가는 심야조사는 이 대표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번 조사와 비슷한 시간이 걸릴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미 검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만큼 오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와는 관계 없이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남FC 의혹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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