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넘은 참사…사망자 2만 천 명 넘겨
입력 2023.02.10 (12:12)
수정 2023.02.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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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만 8천여 명을 훌쩍 넘긴 건데요.
현지에선 무너진 잔해 아래에 최대 20만 명의 시민이 갇혀 있을 거란 추정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나흘 째,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만 8천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헬멧이 밝힌 시리아 사망자는 3천여 명입니다.
두 나라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를 훌쩍 넘어선 수칩니다.
부상자도 7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인명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에 최대 20만 명 이상이 갇혀 있을 거라는 얘기도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일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은 지났지만 피해지역에선 다국적 구조대가 혼신의 구조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적같은 생존 소식도 들려옵니다.
카라만마라슈에선 68시간 만에 여성과 6살 딸이 구조됐고 하타이주에선 10살 소녀가 90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 소녀는 발견되자마자 우유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천여 차례의 여진과 강추위에 작업은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비 부족도 심각합니다.
[구조대원 : "해머, 끌, 드릴 같은 장비들이 정말 필요합니다. 특히 장갑이 필요합니다. 여분의 장갑이 없어서 이것만 끼고 일하는데 이 장갑이 찢어졌습니다."]
지진에서 목숨을 건진 주민들도 집을 잃고 거리에서 생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지진의 악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2천3백만 명 정도로 추산하며 이들이 추위와 기아, 질병 등 2차 대재앙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만 8천여 명을 훌쩍 넘긴 건데요.
현지에선 무너진 잔해 아래에 최대 20만 명의 시민이 갇혀 있을 거란 추정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나흘 째,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만 8천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헬멧이 밝힌 시리아 사망자는 3천여 명입니다.
두 나라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를 훌쩍 넘어선 수칩니다.
부상자도 7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인명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에 최대 20만 명 이상이 갇혀 있을 거라는 얘기도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일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은 지났지만 피해지역에선 다국적 구조대가 혼신의 구조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적같은 생존 소식도 들려옵니다.
카라만마라슈에선 68시간 만에 여성과 6살 딸이 구조됐고 하타이주에선 10살 소녀가 90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 소녀는 발견되자마자 우유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천여 차례의 여진과 강추위에 작업은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비 부족도 심각합니다.
[구조대원 : "해머, 끌, 드릴 같은 장비들이 정말 필요합니다. 특히 장갑이 필요합니다. 여분의 장갑이 없어서 이것만 끼고 일하는데 이 장갑이 찢어졌습니다."]
지진에서 목숨을 건진 주민들도 집을 잃고 거리에서 생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지진의 악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2천3백만 명 정도로 추산하며 이들이 추위와 기아, 질병 등 2차 대재앙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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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대지진 넘은 참사…사망자 2만 천 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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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10 12:12:54
- 수정2023-02-10 19: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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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만 8천여 명을 훌쩍 넘긴 건데요.
현지에선 무너진 잔해 아래에 최대 20만 명의 시민이 갇혀 있을 거란 추정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나흘 째,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만 8천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헬멧이 밝힌 시리아 사망자는 3천여 명입니다.
두 나라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를 훌쩍 넘어선 수칩니다.
부상자도 7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인명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에 최대 20만 명 이상이 갇혀 있을 거라는 얘기도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일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은 지났지만 피해지역에선 다국적 구조대가 혼신의 구조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적같은 생존 소식도 들려옵니다.
카라만마라슈에선 68시간 만에 여성과 6살 딸이 구조됐고 하타이주에선 10살 소녀가 90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 소녀는 발견되자마자 우유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천여 차례의 여진과 강추위에 작업은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비 부족도 심각합니다.
[구조대원 : "해머, 끌, 드릴 같은 장비들이 정말 필요합니다. 특히 장갑이 필요합니다. 여분의 장갑이 없어서 이것만 끼고 일하는데 이 장갑이 찢어졌습니다."]
지진에서 목숨을 건진 주민들도 집을 잃고 거리에서 생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지진의 악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2천3백만 명 정도로 추산하며 이들이 추위와 기아, 질병 등 2차 대재앙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만 8천여 명을 훌쩍 넘긴 건데요.
현지에선 무너진 잔해 아래에 최대 20만 명의 시민이 갇혀 있을 거란 추정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나흘 째,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만 8천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헬멧이 밝힌 시리아 사망자는 3천여 명입니다.
두 나라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를 훌쩍 넘어선 수칩니다.
부상자도 7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인명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에 최대 20만 명 이상이 갇혀 있을 거라는 얘기도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일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은 지났지만 피해지역에선 다국적 구조대가 혼신의 구조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적같은 생존 소식도 들려옵니다.
카라만마라슈에선 68시간 만에 여성과 6살 딸이 구조됐고 하타이주에선 10살 소녀가 90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 소녀는 발견되자마자 우유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천여 차례의 여진과 강추위에 작업은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비 부족도 심각합니다.
[구조대원 : "해머, 끌, 드릴 같은 장비들이 정말 필요합니다. 특히 장갑이 필요합니다. 여분의 장갑이 없어서 이것만 끼고 일하는데 이 장갑이 찢어졌습니다."]
지진에서 목숨을 건진 주민들도 집을 잃고 거리에서 생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지진의 악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2천3백만 명 정도로 추산하며 이들이 추위와 기아, 질병 등 2차 대재앙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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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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