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문 열어요”…365일 불 밝히는 농촌 약국
입력 2023.02.10 (21:42)
수정 2023.02.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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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 응급실이 없는 농촌에서는 밤에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마땅히 갈 곳이 없는데요.
새벽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을 만큼 늦은 시각.
약국 한 곳이 불을 밝힌 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6년 경력의 약사 임정희 씨가 운영하는 '공공 심야약국'입니다.
늦은 밤, 인근 주민들이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찾는 곳입니다.
[최광묵/증평군 증평읍 :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으니까 병원 같은 곳이 문 닫을 때 아프면 일단 여기가 생각나는 곳이니까…."]
심야 시간 갈 수 있는 응급 의료시설이 없는 증평군에서 이달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유경/증평군 보건소 주무관 : "다른 인근 지역으로 가셔서 약품을 구매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약사의 적절한 복약 상담을 통해서 안전한 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의 공공 심야 약국 시범사업 선정으로 운영비를 지원받으면서 심야 운영에 따른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시행 초기지만 이미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위급한 환자들이 약을 사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임정희/공공 심야약국 약사 : "진천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음성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급할 때는 해열제 하나 사려고 그 먼 데서 오시는 경우가…."]
증평군과 경찰도 심야 시간 인근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약국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북에서 운영되던 '공공 심야 약국'은 청주와 충주 등 도심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야간에 갈 수 있는 병원조차 없는 증평군에도 '공공 심야 약국'이 문을 열면서 농촌지역의 의료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화면제공:증평군
병원 응급실이 없는 농촌에서는 밤에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마땅히 갈 곳이 없는데요.
새벽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을 만큼 늦은 시각.
약국 한 곳이 불을 밝힌 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6년 경력의 약사 임정희 씨가 운영하는 '공공 심야약국'입니다.
늦은 밤, 인근 주민들이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찾는 곳입니다.
[최광묵/증평군 증평읍 :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으니까 병원 같은 곳이 문 닫을 때 아프면 일단 여기가 생각나는 곳이니까…."]
심야 시간 갈 수 있는 응급 의료시설이 없는 증평군에서 이달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유경/증평군 보건소 주무관 : "다른 인근 지역으로 가셔서 약품을 구매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약사의 적절한 복약 상담을 통해서 안전한 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의 공공 심야 약국 시범사업 선정으로 운영비를 지원받으면서 심야 운영에 따른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시행 초기지만 이미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위급한 환자들이 약을 사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임정희/공공 심야약국 약사 : "진천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음성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급할 때는 해열제 하나 사려고 그 먼 데서 오시는 경우가…."]
증평군과 경찰도 심야 시간 인근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약국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북에서 운영되던 '공공 심야 약국'은 청주와 충주 등 도심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야간에 갈 수 있는 병원조차 없는 증평군에도 '공공 심야 약국'이 문을 열면서 농촌지역의 의료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화면제공: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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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10 2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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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이 없는 농촌에서는 밤에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마땅히 갈 곳이 없는데요.
새벽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을 만큼 늦은 시각.
약국 한 곳이 불을 밝힌 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6년 경력의 약사 임정희 씨가 운영하는 '공공 심야약국'입니다.
늦은 밤, 인근 주민들이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찾는 곳입니다.
[최광묵/증평군 증평읍 :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으니까 병원 같은 곳이 문 닫을 때 아프면 일단 여기가 생각나는 곳이니까…."]
심야 시간 갈 수 있는 응급 의료시설이 없는 증평군에서 이달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유경/증평군 보건소 주무관 : "다른 인근 지역으로 가셔서 약품을 구매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약사의 적절한 복약 상담을 통해서 안전한 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의 공공 심야 약국 시범사업 선정으로 운영비를 지원받으면서 심야 운영에 따른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시행 초기지만 이미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위급한 환자들이 약을 사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임정희/공공 심야약국 약사 : "진천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음성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급할 때는 해열제 하나 사려고 그 먼 데서 오시는 경우가…."]
증평군과 경찰도 심야 시간 인근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약국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북에서 운영되던 '공공 심야 약국'은 청주와 충주 등 도심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야간에 갈 수 있는 병원조차 없는 증평군에도 '공공 심야 약국'이 문을 열면서 농촌지역의 의료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화면제공:증평군
병원 응급실이 없는 농촌에서는 밤에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마땅히 갈 곳이 없는데요.
새벽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을 만큼 늦은 시각.
약국 한 곳이 불을 밝힌 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6년 경력의 약사 임정희 씨가 운영하는 '공공 심야약국'입니다.
늦은 밤, 인근 주민들이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찾는 곳입니다.
[최광묵/증평군 증평읍 :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으니까 병원 같은 곳이 문 닫을 때 아프면 일단 여기가 생각나는 곳이니까…."]
심야 시간 갈 수 있는 응급 의료시설이 없는 증평군에서 이달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유경/증평군 보건소 주무관 : "다른 인근 지역으로 가셔서 약품을 구매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약사의 적절한 복약 상담을 통해서 안전한 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의 공공 심야 약국 시범사업 선정으로 운영비를 지원받으면서 심야 운영에 따른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시행 초기지만 이미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위급한 환자들이 약을 사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임정희/공공 심야약국 약사 : "진천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음성에서도 오시는 분이 있었고, 급할 때는 해열제 하나 사려고 그 먼 데서 오시는 경우가…."]
증평군과 경찰도 심야 시간 인근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약국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북에서 운영되던 '공공 심야 약국'은 청주와 충주 등 도심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야간에 갈 수 있는 병원조차 없는 증평군에도 '공공 심야 약국'이 문을 열면서 농촌지역의 의료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화면제공: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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