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더’ 이제혁, 장애인 동계체전 2관왕…“패럴림픽 금메달을 향해!”

입력 2023.02.10 (21:57) 수정 2023.02.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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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장애인 동계체전 개막 첫날,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제혁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눈물을 쏟았던 이제혁은 3년 뒤 패럴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이 흩날리는 설원 위에서 장애인 스노보더들의 속도 경쟁이 펼쳐집니다.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7번째로 레이스에 나선 이제혁, 장애물 코스를 깔끔히 통과한 뒤 슬로프를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2위보다 10초 이상 빠른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1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대회전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이제혁은 대회 첫날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제혁/서울시장애인체육회 :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아서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잠깐 했었는데요. 막상 2관왕 하니깐 기분이 너무 좋고 날아갈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비장애인 스노보드 선수였던 이제혁은 8년 전 왼쪽 발목을 다쳐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방황했던 이제혁은 장애인 스노보드를 통해 희망을 되찾고 지난해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예선에서 당당히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던 이제혁은 준준결승 탈락의 충격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첫 출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제혁은 3년 뒤 패럴림픽에서 메달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합니다.

최근 출전한 비장애인 일반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제혁은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혁/서울시장애인체육회 : "다음 패럴림픽에서는 웃으면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네요. 제가 (스노보드를) 제일 잘 탔으면 좋겠어요. 전 세계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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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보더’ 이제혁, 장애인 동계체전 2관왕…“패럴림픽 금메달을 향해!”
    • 입력 2023-02-10 21:56:59
    • 수정2023-02-10 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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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장애인 동계체전 개막 첫날,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제혁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눈물을 쏟았던 이제혁은 3년 뒤 패럴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이 흩날리는 설원 위에서 장애인 스노보더들의 속도 경쟁이 펼쳐집니다.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7번째로 레이스에 나선 이제혁, 장애물 코스를 깔끔히 통과한 뒤 슬로프를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2위보다 10초 이상 빠른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1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대회전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이제혁은 대회 첫날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제혁/서울시장애인체육회 :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아서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잠깐 했었는데요. 막상 2관왕 하니깐 기분이 너무 좋고 날아갈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비장애인 스노보드 선수였던 이제혁은 8년 전 왼쪽 발목을 다쳐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방황했던 이제혁은 장애인 스노보드를 통해 희망을 되찾고 지난해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예선에서 당당히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던 이제혁은 준준결승 탈락의 충격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첫 출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제혁은 3년 뒤 패럴림픽에서 메달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합니다.

최근 출전한 비장애인 일반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제혁은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혁/서울시장애인체육회 : "다음 패럴림픽에서는 웃으면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네요. 제가 (스노보드를) 제일 잘 탔으면 좋겠어요. 전 세계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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