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동계체전’ 개막…장애 극복의 현장

입력 2023.02.11 (07:35) 수정 2023.02.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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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어제(10일) 강원도에서 개막돼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계속되는데요.

대회 첫날 강원도 평창에선 5킬로미터 가까운 눈길을 달리는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렸습니다.

장애 극복의 현장을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키를 신은 선수가 눈길을 내달립니다.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시각 장애인 선수입니다.

비장애인 경기와 다른 점은 선수가 비장애인 도우미인 '가이드'와 2인 1조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오르막 시작, 다리 높이 들고, 성큼 성큼!"]

가이드는 눈길 4.5킬로미터를 선수와 같이 이동하며 앞을 잘 못 보는 선수들을 위해 뭐를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곽한솔/장애인선수 가이드 : "선수와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시합과 훈련을 같이 하는데요. 아주 재미있게 훈련을 하고 있고요.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때론 뛰고, 때론 걸어서 도착한 사격지점.

얼른 헤드폰을 끼고 사격 신호를 기다립니다.

이내 신호음이 울리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김민영/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선수/금메달 : "사격 같은 부분에서는 저희가 시각이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잘 듣고, 잘 쏘면, 잘 맞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올해로 20회째, 성년이 됐습니다.

참가자는 선수와 임원을 합해 1,025명.

역대 최대입니다.

바이애슬론과 알파인스키,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경쟁이 펼쳐집니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한승희/장애인스키 선수 : "춥긴 한데, 탈 때 바람을 가르면서 스키, 눈 밟히는 소리 듣고 그러면, 그게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올해 대회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 춘천,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1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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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동계체전’ 개막…장애 극복의 현장
    • 입력 2023-02-11 07:35:04
    • 수정2023-02-11 0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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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어제(10일) 강원도에서 개막돼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계속되는데요.

대회 첫날 강원도 평창에선 5킬로미터 가까운 눈길을 달리는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렸습니다.

장애 극복의 현장을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키를 신은 선수가 눈길을 내달립니다.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시각 장애인 선수입니다.

비장애인 경기와 다른 점은 선수가 비장애인 도우미인 '가이드'와 2인 1조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오르막 시작, 다리 높이 들고, 성큼 성큼!"]

가이드는 눈길 4.5킬로미터를 선수와 같이 이동하며 앞을 잘 못 보는 선수들을 위해 뭐를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곽한솔/장애인선수 가이드 : "선수와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시합과 훈련을 같이 하는데요. 아주 재미있게 훈련을 하고 있고요.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때론 뛰고, 때론 걸어서 도착한 사격지점.

얼른 헤드폰을 끼고 사격 신호를 기다립니다.

이내 신호음이 울리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김민영/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선수/금메달 : "사격 같은 부분에서는 저희가 시각이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잘 듣고, 잘 쏘면, 잘 맞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올해로 20회째, 성년이 됐습니다.

참가자는 선수와 임원을 합해 1,025명.

역대 최대입니다.

바이애슬론과 알파인스키,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경쟁이 펼쳐집니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한승희/장애인스키 선수 : "춥긴 한데, 탈 때 바람을 가르면서 스키, 눈 밟히는 소리 듣고 그러면, 그게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올해 대회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 춘천,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1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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