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기다려져요” 캠핑박람회·유통가 ‘북적’

[앵커]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10도 안팎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는데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시민들은 캠핑박람회와 백화점을 찾아 봄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텐트에 들어가 보고, 의자에 앉아보기도 합니다.

각종 캠핑용품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는 박람회장에서 방문객들은 꼼꼼히 제품을 비교해봅니다.

날씨가 풀리면 아이들과 떠날 나들이 생각에 부모들은 벌써 설렙니다.

[백종민/부산 강서구 : "코로나 때는 캠핑은 자주 다녔고 다른 실내 활동은 많이 못 했었죠. 어느 정도 마스크도 많이 해제되고 하니까 더 많이 다녀야겠어요."]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업체들 역시 박람회 자리가 반갑습니다.

[임효정/캠핑용품업체 직원 : "저희가 원래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하던 기업이었는데, 이번에 오프라인 전시를 처음 나오게 돼서 직접 고객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신제품에 대한 반응도 직접 얻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는 발길은 이곳 백화점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두꺼웠던 외투를 벗어버리고, 얇은 봄옷을 사기 위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의류 판매장은 봄입니다.

짙은 색 위주였던 겨울 옷에서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고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정근영·박동근·박시현/부산 연제구 : "저희 딸이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예쁜 가방도 사고 옷도 사고 예쁘게 꾸며서 보내려고 쇼핑하러 나왔습니다. 확실히 빨리 봄옷이 이미 풀렸더라고요. 백화점도 좀 화사한 거 같고."]

오늘 하루 대체로 흐렸던 부산은 내일은 낮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오르는 맑은 날씨를 보이다 오후 들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