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원 더 줬더니” 장기 근속률 쑥↑…지역소비 촉진까지

입력 2023.02.11 (21:27) 수정 2023.02.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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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취업시장 불균형이 여전한데요.

충남에서 처음으로 아산시가 중소기업에 취직해 7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에게 매달 25만 원을 보태줬더니 장기 근속률이 크게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연재료로 반려견 수제 간식을 만드는 아산의 한 업체입니다.

반려인구 증가와 온라인 판매 확대로 사람을 더 뽑았지만 잦은 퇴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입사한 직원이 오래 버텨주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아산시가 중소기업에 취업해 7개월 이상 일한 청년에게 매달 25만 원씩 6개월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인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곽혜란/신규 취업자 :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사회초년생한테 25만 원은 적은 돈이 아니라서 교통비나 여가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청년내일카드 도입 첫 해인 2018년 106명이던 신청자가 2020년 514명, 지난해는 824명으로 5년 사이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달 25만 원의 지원이 끊긴 뒤에도 계속 근무해 1년 이상 장기 근속률은 85%로 전국 평균 46.6%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지수연/아산시 청년지원팀 주무관 :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아산의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고용해서 인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히,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지역 내 소비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청년들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는데 아산시의 정책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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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만 원 더 줬더니” 장기 근속률 쑥↑…지역소비 촉진까지
    • 입력 2023-02-11 21:27:43
    • 수정2023-02-13 13:20:18
    뉴스9(대전)
[앵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취업시장 불균형이 여전한데요.

충남에서 처음으로 아산시가 중소기업에 취직해 7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에게 매달 25만 원을 보태줬더니 장기 근속률이 크게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연재료로 반려견 수제 간식을 만드는 아산의 한 업체입니다.

반려인구 증가와 온라인 판매 확대로 사람을 더 뽑았지만 잦은 퇴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입사한 직원이 오래 버텨주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아산시가 중소기업에 취업해 7개월 이상 일한 청년에게 매달 25만 원씩 6개월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인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곽혜란/신규 취업자 :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사회초년생한테 25만 원은 적은 돈이 아니라서 교통비나 여가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청년내일카드 도입 첫 해인 2018년 106명이던 신청자가 2020년 514명, 지난해는 824명으로 5년 사이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달 25만 원의 지원이 끊긴 뒤에도 계속 근무해 1년 이상 장기 근속률은 85%로 전국 평균 46.6%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지수연/아산시 청년지원팀 주무관 :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아산의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고용해서 인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히,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지역 내 소비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청년들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는데 아산시의 정책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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