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미술 작품 2천여 점 한 곳에…‘아트 페스타 제주’

[앵커]

국내외 미술 작품 2천여 점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도 있는 '아트 페스타'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작품들 함께 감상해보시죠.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단색 바탕에 대비되는 무표정한 여인.

21세기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입니다.

춤을 추는 무용가의 얼굴과 몸짓을 과감한 붓 터치로 간결하게 그려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 김석중 작가의 작품.

서양화지만 동양화 기법을 통해 탄생한 작품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국내외 주목받는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트 페스타입니다.

제주의 정서와 영감을 녹인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국내외 4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해 2천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송지원/제주시 용담2동 : "새로운 기법들도 보고 화려한 그림들도 보고 해서 다양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에도 또 아트페어 열렸으면 좋겠고요. 그때는 더 다양한 작가들 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배우가 해설사로 나서 미술 작품에 대한 느낌을 연기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문수정/배우 : "아이고 해피야. 와 충전됐다. 산책갈까."]

아트 테라피 치료와 와인 시음회 공간 등도 마련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부담 없이 소장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박명서/아트 페스타 대표 : "미술 자체가 사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건데, 많은 분이 부담을 가지시거든요. 비싸다 고정 관념이 있으신데, 그런 부분을 깨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아트 페스타 제주'는 내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