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빌런 ‘메탄’을 줄여라…LNG ‘수입 3위’ 한국은?

입력 2023.02.13 (06:41) 수정 2023.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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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80배 넘게 강력합니다.

그런데 매년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LNG 수입 세계 3위,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계속해서 기후위기대응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메탄은 지구 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이라 불립니다.

전 세계 대기 중에 있는 메탄의 농도를 나타낸 그래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가장 최근 관측인 2021년까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 더 심각합니다.

농도가 2천ppb를 넘겨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승세는 지난 10년 동안 증가율의 2배 수준에 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LNG 수입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제 사회의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수출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에 그에 맞는 책임을 묻겠다는 게 글로벌 동향이고요. 메탄도 공급망 관리를 요구받게 될 것이니 미리 준비를 해야 되고..."]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이미 메탄 감축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메탄은 배출 후 대기 중에 머무는 시간이 9년 정도로 짧습니다.

그래서 배출만 줄인다면, 수백 년도 머무는 이산화탄소보다 빨리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위성을 띄워 숨은 메탄을 찾고, 글로벌 메탄서약도 결성했는데요.

가입국인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2018년 대비 30%까지 줄이기로 약속했습니다.

메탄 감축을 위한 강력한 정책, 더는 미룰 수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이호영 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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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빌런 ‘메탄’을 줄여라…LNG ‘수입 3위’ 한국은?
    • 입력 2023-02-13 06:41:45
    • 수정2023-02-13 06: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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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80배 넘게 강력합니다.

그런데 매년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LNG 수입 세계 3위,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계속해서 기후위기대응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메탄은 지구 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이라 불립니다.

전 세계 대기 중에 있는 메탄의 농도를 나타낸 그래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가장 최근 관측인 2021년까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 더 심각합니다.

농도가 2천ppb를 넘겨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승세는 지난 10년 동안 증가율의 2배 수준에 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LNG 수입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제 사회의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수출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에 그에 맞는 책임을 묻겠다는 게 글로벌 동향이고요. 메탄도 공급망 관리를 요구받게 될 것이니 미리 준비를 해야 되고..."]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이미 메탄 감축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메탄은 배출 후 대기 중에 머무는 시간이 9년 정도로 짧습니다.

그래서 배출만 줄인다면, 수백 년도 머무는 이산화탄소보다 빨리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위성을 띄워 숨은 메탄을 찾고, 글로벌 메탄서약도 결성했는데요.

가입국인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2018년 대비 30%까지 줄이기로 약속했습니다.

메탄 감축을 위한 강력한 정책, 더는 미룰 수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이호영 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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