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가 찍은 ‘달의 바다’…정상 임무 수행 돌입

입력 2023.02.13 (14:00) 수정 2023.0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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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달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달 표면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시험 운전 기간 중 다누리가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오늘(13일) 공개했습니다.

다누리가 전송한 사진에는 달의 '바다'인 넓은 평원 지대가 뚜렷하게 포착됐습니다. 달에서 바다로 불리는 곳은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달 표면의 크레이터(충돌구)가 달의 마그마에 뒤덮여 형성된 평원 지대입니다.

■'세계 최초 달 착륙선' 착륙 지역 촬영

1월 13일, 폭풍의 바다를 관측한 사진1월 13일, 폭풍의 바다를 관측한 사진

지난달 13일 다누리가 촬영한 '폭풍의 바다' 입니다. 이곳은 한반도의 약 18배 크기로 달에서 가장 큰 바다로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1966년 세계 최초 달 착륙선인 소련의 루나 9호가 착륙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다누리가 달 상공 약 100km인 임무궤도를 돌다가 이곳을 지날 고해상도 카메라로 지형을 촬영했습니다.

■인류 최초 '달 車' 탐사 지역도 포착
1월 10일, 비의 바다를 관측한 사진1월 10일, 비의 바다를 관측한 사진

다누리는 시운전 기간 중 인류 최초로 차량으로 달 표면을 달린 지역인 '비의 바다'도 지난달 10일 촬영했습니다.

이곳은 1970년 소련의 루나 17호, 1971년 아폴로 15호 등 달 착륙선에 실린 '월면차'가 달 표면을 달리며 달을 탐사했던 지역입니다.

아폴로 15호에 탑재됐던 ‘월면차’아폴로 15호에 탑재됐던 ‘월면차’

이 밖에도 다누리는 지난달 5일 여러 개의 충돌구가 모여 형성된 계곡인 '레이타 계곡'이란 곳도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1월 5일, 레이타 계곡을 관측한 사진1월 5일, 레이타 계곡을 관측한 사진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다누리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지구를 촬영해 달에서 본 지구의 변화 모습을 전송해 오기도 했습니다.

지구에서 본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 그믐달로 바뀌는 것처럼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항우연 관계자 등은 지난 한 달간 시운전 기간 다누리 본체와 탑재체의 성능 점검 등을 진행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다누리가 지구에서 달로 갈 때 고정돼 있던 태양전지판을 태양을 향하도록 하고, 탑재체가 항상 달을 향하도록 변경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6개의 탑재체로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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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리가 찍은 ‘달의 바다’…정상 임무 수행 돌입
    • 입력 2023-02-13 14:00:05
    • 수정2023-02-13 14:00:34
    취재K
국내 최초 달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달 표면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시험 운전 기간 중 다누리가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오늘(13일) 공개했습니다.

다누리가 전송한 사진에는 달의 '바다'인 넓은 평원 지대가 뚜렷하게 포착됐습니다. 달에서 바다로 불리는 곳은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달 표면의 크레이터(충돌구)가 달의 마그마에 뒤덮여 형성된 평원 지대입니다.

■'세계 최초 달 착륙선' 착륙 지역 촬영

1월 13일, 폭풍의 바다를 관측한 사진
지난달 13일 다누리가 촬영한 '폭풍의 바다' 입니다. 이곳은 한반도의 약 18배 크기로 달에서 가장 큰 바다로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1966년 세계 최초 달 착륙선인 소련의 루나 9호가 착륙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다누리가 달 상공 약 100km인 임무궤도를 돌다가 이곳을 지날 고해상도 카메라로 지형을 촬영했습니다.

■인류 최초 '달 車' 탐사 지역도 포착
1월 10일, 비의 바다를 관측한 사진
다누리는 시운전 기간 중 인류 최초로 차량으로 달 표면을 달린 지역인 '비의 바다'도 지난달 10일 촬영했습니다.

이곳은 1970년 소련의 루나 17호, 1971년 아폴로 15호 등 달 착륙선에 실린 '월면차'가 달 표면을 달리며 달을 탐사했던 지역입니다.

아폴로 15호에 탑재됐던 ‘월면차’
이 밖에도 다누리는 지난달 5일 여러 개의 충돌구가 모여 형성된 계곡인 '레이타 계곡'이란 곳도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1월 5일, 레이타 계곡을 관측한 사진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다누리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지구를 촬영해 달에서 본 지구의 변화 모습을 전송해 오기도 했습니다.

지구에서 본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 그믐달로 바뀌는 것처럼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항우연 관계자 등은 지난 한 달간 시운전 기간 다누리 본체와 탑재체의 성능 점검 등을 진행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다누리가 지구에서 달로 갈 때 고정돼 있던 태양전지판을 태양을 향하도록 하고, 탑재체가 항상 달을 향하도록 변경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6개의 탑재체로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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