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확인 비행체 광범위 조사 지시…외계 징후 없어”

입력 2023.02.14 (06:22) 수정 2023.02.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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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자국 영공에서 사흘 연속으로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확인 비행체의 정체를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보당국에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현지시각 10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해 미군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풍선을 미 동부 해안에서 격추해 떨어뜨린 지난 4일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주와 캐나다 유콘에 이어 이번엔 미국과 캐나다 국경 휴런호 6Km 상공을 날던 물체를 F-16 전투기가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격추된 물체들의 정체에 대해 아직 분석 중이라며 외부 조작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격추된 물체들이 정찰,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믿을 어떤 구체적인 증거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배제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외계인 혹은 외계 활동이라는 징후 또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지금 말씀드리는 내용은 백악관에서 나오는 거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미확인비행물체에 대한 질문과 걱정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격추와 외계인 혹은 외계 활동이 연관돼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습니다."]

미국이 중국 풍선 격추 이후 잇따라 미확인 물체를 탐지해 격추한 데 대해 중국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감시·정찰 국가이며, 세계 최대의 간첩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중국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정면으로 즉각 반박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아주 중요한 사실을 추가하겠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실 존 커비 대변인도 분명히 말했죠. 미국 정부가 중국에 풍선을 보낸 것은 한 개도 없습니다. 단 하나도요."]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확인 비행물체 현상과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를 정보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된 사안에 대해 매일 보고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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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미확인 비행체 광범위 조사 지시…외계 징후 없어”
    • 입력 2023-02-14 06:22:12
    • 수정2023-02-14 08:01:30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이 자국 영공에서 사흘 연속으로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확인 비행체의 정체를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보당국에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현지시각 10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해 미군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풍선을 미 동부 해안에서 격추해 떨어뜨린 지난 4일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주와 캐나다 유콘에 이어 이번엔 미국과 캐나다 국경 휴런호 6Km 상공을 날던 물체를 F-16 전투기가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격추된 물체들의 정체에 대해 아직 분석 중이라며 외부 조작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격추된 물체들이 정찰,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믿을 어떤 구체적인 증거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배제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외계인 혹은 외계 활동이라는 징후 또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지금 말씀드리는 내용은 백악관에서 나오는 거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미확인비행물체에 대한 질문과 걱정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격추와 외계인 혹은 외계 활동이 연관돼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습니다."]

미국이 중국 풍선 격추 이후 잇따라 미확인 물체를 탐지해 격추한 데 대해 중국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감시·정찰 국가이며, 세계 최대의 간첩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중국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정면으로 즉각 반박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아주 중요한 사실을 추가하겠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실 존 커비 대변인도 분명히 말했죠. 미국 정부가 중국에 풍선을 보낸 것은 한 개도 없습니다. 단 하나도요."]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확인 비행물체 현상과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를 정보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된 사안에 대해 매일 보고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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