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올해 필리핀의 밸런타인데이 인기 선물은 ‘채소 꽃다발’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하트 모양의 풍선과 각종 선물로 가득한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장!

그런데 올해는 조금 특별한 꽃다발이 밸런타인데이 인기 선물로 급부상했습니다.

바로 고추와 마늘, 양파 등으로 장식한 이른바 채소 꽃다발입니다.

최근 필리핀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구치면서 꽃값 역시 급상승하자 시들면 그냥 버려야 하는 꽃 대신 먹을 수 있는 채소로 실용적인 밸런타인 꽃다발을 만든 건데요.

게다가 꽃집 운영자들에 따르면 채소 꽃다발의 가격은 고객의 요청이나 채소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 장미 꽃다발과 비교하면 가격이 4분의 3 수준인데요.

이런 경제성과 독특함 덕분에 밸런타인데이 앞둔 지난주부터 주문 예약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톡톡 지구촌'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