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한옥마을 10곳 조성…‘한옥’ 기준도 완화

입력 2023.02.14 (21:47) 수정 2023.0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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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한층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년 동안 한옥 마을 10곳을 조성하겠다고 서울시가 발표했는데 건축비 등을 받을 수 있는 한옥 인정 기준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9백 9십여 채 한옥들이 밀집한 서울 북촌 한옥마을.

아파트와 고층 건물로 가득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국의 정취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한옥의 매력에, 해마다 270만 명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 옵니다.

[문지현/경북 구미시 : "구미에서 왔는데요. 북촌 한옥마을 가면 예쁜 것도 많고 한옥이 모여 있어서 굉장히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왔어요."]

서울시가 건축비 등을 지원하는 한옥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통유리창을 설치한 한옥부터 다양한 구조물을 겸비한 한옥까지 다채로운 형태의 한옥이 등장하게 되는 겁니다.

서울 한옥의 기준이 된 73개 항목 가운데 창틀과 대문 등 11개 기준은 없애고 처마 길이와 마당 높이차 등 33개 기준은 완화합니다.

[김원천/한옥살림 대표 : "한옥이라고 불렀던 한옥 목구조, 그다음에 창호, 기와 이런 것들만이 아니고, 다양한 현대식 구조, 또는 현대식 목구조들을 받아들여서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곳 같은 한옥 마을이 서울에 10곳 더 조성될 예정입니다.

공원 해제지역이나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등을 활용할 계획으로, 자치구 공모를 거쳐 SH공사 등을 통한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유창수/서울시 행정부시장 : "서울에 아파트나 빌딩 숲이 채워지는 게 아니라 이런 한옥이 곳곳에 있어서 서울의 아름다운 매력을 좀 더 증진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하는…."]

한옥의 주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련 상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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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한옥마을 10곳 조성…‘한옥’ 기준도 완화
    • 입력 2023-02-14 21:47:41
    • 수정2023-02-14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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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한층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년 동안 한옥 마을 10곳을 조성하겠다고 서울시가 발표했는데 건축비 등을 받을 수 있는 한옥 인정 기준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9백 9십여 채 한옥들이 밀집한 서울 북촌 한옥마을.

아파트와 고층 건물로 가득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국의 정취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한옥의 매력에, 해마다 270만 명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 옵니다.

[문지현/경북 구미시 : "구미에서 왔는데요. 북촌 한옥마을 가면 예쁜 것도 많고 한옥이 모여 있어서 굉장히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왔어요."]

서울시가 건축비 등을 지원하는 한옥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통유리창을 설치한 한옥부터 다양한 구조물을 겸비한 한옥까지 다채로운 형태의 한옥이 등장하게 되는 겁니다.

서울 한옥의 기준이 된 73개 항목 가운데 창틀과 대문 등 11개 기준은 없애고 처마 길이와 마당 높이차 등 33개 기준은 완화합니다.

[김원천/한옥살림 대표 : "한옥이라고 불렀던 한옥 목구조, 그다음에 창호, 기와 이런 것들만이 아니고, 다양한 현대식 구조, 또는 현대식 목구조들을 받아들여서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곳 같은 한옥 마을이 서울에 10곳 더 조성될 예정입니다.

공원 해제지역이나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등을 활용할 계획으로, 자치구 공모를 거쳐 SH공사 등을 통한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유창수/서울시 행정부시장 : "서울에 아파트나 빌딩 숲이 채워지는 게 아니라 이런 한옥이 곳곳에 있어서 서울의 아름다운 매력을 좀 더 증진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하는…."]

한옥의 주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련 상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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