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안전지대’ 아닌 경북…대비책 여전히 미흡
입력 2023.02.15 (08:06)
수정 2023.02.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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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튀르키에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주와 포항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은 경북 지역 역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지진 대비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시민들이 뛰쳐나옵니다.
지난 2016년 23명의 부상자와 11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경주 지진, 규모 5.8로 국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최대 규모인데, 이듬해 포항에서도 역대 두 번째인 규모 5.4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경주, 포항 지진 이후 경북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만 4백여 차례, 이는 같은 기간 한반도에서 발생한 전체 지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정교철/안동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경상도 동남부에 양산단층을 비롯해서 활성단층이 많이 분포하고, 유라시아판에 위치하지만 실제로 응력은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지진 대비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 지역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54.7%로, 전국 평균 72%를 밑돌았고 민간 건축물 내진율은 11%로 더 저조합니다.
내진 보강 비용부담이 크지만,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 비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든요. 내진 보강까지 진행을 해야 하는데 내진 보강할 때 돈이 많이 드니까 안 하는 거예요."]
경주, 포항 지진 이후 마련된 지진방재 종합계획 역시 행정안전부 지침을 그대로 가져온 수준이다 보니, 우리 지역 상황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군우/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지진이 발생했을 때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 기능반이 신속하게, 실행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체화하고 이를 시도민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경북,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최근 튀르키에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주와 포항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은 경북 지역 역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지진 대비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시민들이 뛰쳐나옵니다.
지난 2016년 23명의 부상자와 11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경주 지진, 규모 5.8로 국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최대 규모인데, 이듬해 포항에서도 역대 두 번째인 규모 5.4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경주, 포항 지진 이후 경북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만 4백여 차례, 이는 같은 기간 한반도에서 발생한 전체 지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정교철/안동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경상도 동남부에 양산단층을 비롯해서 활성단층이 많이 분포하고, 유라시아판에 위치하지만 실제로 응력은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지진 대비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 지역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54.7%로, 전국 평균 72%를 밑돌았고 민간 건축물 내진율은 11%로 더 저조합니다.
내진 보강 비용부담이 크지만,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 비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든요. 내진 보강까지 진행을 해야 하는데 내진 보강할 때 돈이 많이 드니까 안 하는 거예요."]
경주, 포항 지진 이후 마련된 지진방재 종합계획 역시 행정안전부 지침을 그대로 가져온 수준이다 보니, 우리 지역 상황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군우/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지진이 발생했을 때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 기능반이 신속하게, 실행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체화하고 이를 시도민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경북,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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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튀르키에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주와 포항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은 경북 지역 역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지진 대비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시민들이 뛰쳐나옵니다.
지난 2016년 23명의 부상자와 11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경주 지진, 규모 5.8로 국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최대 규모인데, 이듬해 포항에서도 역대 두 번째인 규모 5.4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경주, 포항 지진 이후 경북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만 4백여 차례, 이는 같은 기간 한반도에서 발생한 전체 지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정교철/안동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경상도 동남부에 양산단층을 비롯해서 활성단층이 많이 분포하고, 유라시아판에 위치하지만 실제로 응력은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지진 대비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 지역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54.7%로, 전국 평균 72%를 밑돌았고 민간 건축물 내진율은 11%로 더 저조합니다.
내진 보강 비용부담이 크지만,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 비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든요. 내진 보강까지 진행을 해야 하는데 내진 보강할 때 돈이 많이 드니까 안 하는 거예요."]
경주, 포항 지진 이후 마련된 지진방재 종합계획 역시 행정안전부 지침을 그대로 가져온 수준이다 보니, 우리 지역 상황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군우/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지진이 발생했을 때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 기능반이 신속하게, 실행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체화하고 이를 시도민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경북,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최근 튀르키에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주와 포항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은 경북 지역 역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지진 대비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시민들이 뛰쳐나옵니다.
지난 2016년 23명의 부상자와 11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경주 지진, 규모 5.8로 국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최대 규모인데, 이듬해 포항에서도 역대 두 번째인 규모 5.4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경주, 포항 지진 이후 경북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만 4백여 차례, 이는 같은 기간 한반도에서 발생한 전체 지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정교철/안동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경상도 동남부에 양산단층을 비롯해서 활성단층이 많이 분포하고, 유라시아판에 위치하지만 실제로 응력은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지진 대비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 지역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54.7%로, 전국 평균 72%를 밑돌았고 민간 건축물 내진율은 11%로 더 저조합니다.
내진 보강 비용부담이 크지만,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 비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든요. 내진 보강까지 진행을 해야 하는데 내진 보강할 때 돈이 많이 드니까 안 하는 거예요."]
경주, 포항 지진 이후 마련된 지진방재 종합계획 역시 행정안전부 지침을 그대로 가져온 수준이다 보니, 우리 지역 상황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군우/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지진이 발생했을 때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 기능반이 신속하게, 실행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체화하고 이를 시도민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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