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정비 계획에 퇴거하는 주민들

입력 2023.02.15 (12:47) 수정 2023.02.15 (1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2세기에 건립된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앙코르 문화의 대표적 유적지입니다.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한 이 방대한 규모의 사원을 당국이 보존하기 위해 주변에 살고 있는 만여 가구에 퇴거 조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연간 이곳을 방문하는 2백만 이상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림을 그려 팔거나 음식을 팔며 생업을 이어가던 주민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다.

[사르/상인 : "은행 빚으로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철거 이전 결정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됐고 희망도 없어졌습니다."]

삶의 터전을 갑자기 잃어버린 철거 가구들은 새로운 이주 지역에 일정 넓이의 땅과 현금 350달러, 그리고 복지 카드 등을 지원받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합니다.

하지만 당국은 그동안 불법으로 점유했던 만큼 이번에 재정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코살/당국 대변인 : "이는 유적지 주변 전체의 본래 고유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여론의 밀려 당장 캄보디아 당국은 철거 주민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실효적인 조치가 내려질지는 두고 봐야 할 상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정비 계획에 퇴거하는 주민들
    • 입력 2023-02-15 12:47:38
    • 수정2023-02-15 12:55:48
    뉴스 12
12세기에 건립된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앙코르 문화의 대표적 유적지입니다.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한 이 방대한 규모의 사원을 당국이 보존하기 위해 주변에 살고 있는 만여 가구에 퇴거 조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연간 이곳을 방문하는 2백만 이상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림을 그려 팔거나 음식을 팔며 생업을 이어가던 주민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다.

[사르/상인 : "은행 빚으로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철거 이전 결정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됐고 희망도 없어졌습니다."]

삶의 터전을 갑자기 잃어버린 철거 가구들은 새로운 이주 지역에 일정 넓이의 땅과 현금 350달러, 그리고 복지 카드 등을 지원받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합니다.

하지만 당국은 그동안 불법으로 점유했던 만큼 이번에 재정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코살/당국 대변인 : "이는 유적지 주변 전체의 본래 고유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여론의 밀려 당장 캄보디아 당국은 철거 주민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실효적인 조치가 내려질지는 두고 봐야 할 상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